원주시의회 조창휘 의원은 지난달 25일 열린 제211회 원주시의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 원주플라워프루트월드 관광단지(이하 화훼단지) 조성사업 관련 구체적인 청사진을 요구했다. 이날 조 의원은 “사업을 추진한지 8년이 지난 현재까지 착공은 커녕, 관광단지로 지정‧고시된 이후 사업승인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열대과일, 식물원, 화훼 테마 파크 등을 건립한다는 화훼단지는 이제 문막읍 주민들 뿐만 아니라 원주시민 모두에게 고통과 실망만을 주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조 의원은 원창묵 원주시장을 상대로 “화훼단지 사업에 현재까지 진행사항과 향후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원창묵 시장은 “화훼단지는 지난 2016년 11월 말 관광단지로 지정이 완료된 이후 막대한 자금 소요 및 부동산 경기 침체로 선뜻 투자자가 나서지 않아 사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사업 시행 법인에서 투자 의향이 있는 투자운용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관광단지 조성계획 수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투자 유치가 완료되면 시의회에 보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 시장은 “원주시가 중부권 거점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화훼단지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투자활성화를 위해 다소 사업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과감히 축소‧변경하고 경쟁력 있는 사업부문은 확대해 사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에 따르면 사업시행 법인에서는 오는 9월 말까지 관광단지 조성계획 수립안을 작성 완료하고 관련 협의를 거쳐, 오는 11월 강원도에 관광단지 조성계획 승인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다.

함동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