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속 사각지대’ 센추리21CC, 불법 판쳤다
〔속보〕 ‘단속 사각지대’ 센추리21CC, 불법 판쳤다
  • 심규정 기자
  • 승인 2019.07.07 2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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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전산지에 골프연습장·밸리텔 인근 야외수영장 불법설치
불법숙박영업 밸리텔 C동, 불법 건축물 확인...10년 이상 영업
골프장 측 “최근 불법사실 확인...바로 잡겠다”해명
이용객들 "불법영업 장기화되고 고의적으로 이뤄져 단속 사각지대"

<속보>원주시 문막읍 궁촌리 센추리21CC가 법의 사각지대로 방치돼온 것으로 드러났다. 다가구 주택을 골프텔(이하 밸리텔)로 영업해 물의(지난 1일자 보도)를 빚고 있은데 이어 이번에는 보전산지·국유지까지 불법 골프연습장을 설치해 돈을 받고 영업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문제의 밸리텔 인근에 허가도 받지 않고 야외 수영장 등을 설치한 것은 물론 밸리텔 3개 동 가운데 1개동은 불법 건축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센추리21CC와 이용객들에 따르면 궁촌리 산 461 27,312㎡는 농림지역이자 보전산지다. 하지만 이곳 일부에는 골프연습장이 조성돼 있다. 타석 인근에는 불법 가건물까지 설치돼 있다. 이곳에는 '1시간 이용요금 5,000원'이라는 안내문구가 내걸려 있다. 자연생태계 보건과 산지경관 보전 등 산림의 공익적 기능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보전산지에서는 임도설치, 산사태 예방을 위한 지질·토양조사 등 일부를 제외하고 각종 개발행위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특히 이 부지와 맞닿은 곳에 국토교통부 소유의 구거(5,256㎡·溝渠, 빗물이나 허드렛물이 흐르는 작은 도랑)가 위치해 있는데, 이마져 상당 부분을 불법으로 점유해 사용하고 있다. 골프장 측의 불법행위는 법을 비웃듯 아주 노골적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밸리텔 A,B동 인근에 야외 수영장과 일부 놀이동산을 불법으로 설치해 운영해 왔다. 이곳 야외 수영장에서 흘러 내린 물이 인근 계곡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었다. 골프장 측은 최근 문제가 되자, 야외 수영장에 출입금지안내 팻말을 내걸었다. 골프장 측의 법 경시풍조는 가히 혀를 내두를 정도다. 이번에 숙박업소 운영으로 문제가 된 밸리텔 3개동 가운데 C동의 경우 원주시로부터 준공검사도 받지 않은 불법 건축물로 밝혀졌다. A,B동이 지난 2005년 사용승인(다가구주택) 받은 것으로 건축물 관리대장에 나와 있는 점으로 미뤄 C동 역시 같은 시기부터 운영돼온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0년 이상 불법 영업해 왔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골프장 측 관계자는 “C동에 대한 재산세가 나오지 않아 확인해 보니 준공검사도 받지 않은 사실을 확인돼 당황했다측량과정에서 바로 인근 구거(하천부지)에 연결돼 있어 문제가 된 것으로 안다. 결국 건물을 철거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보전산지를 훼손한 점에 대해서도 이같은 전용사례를 최근 확인했다빠른 시간 안에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골프장 한 이용객은 불법행위가 1,2건도 아니고 비일비재하고 노골적으로 이뤄져 왔다단속.감독기관은 그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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