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사람] 초짜 시의원의 다짐
[일과 사람] 초짜 시의원의 다짐
  • 조용기
  • 승인 2019.07.1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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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원주시의원
△조용기 <원주시의원>

선거를 치른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돌이켜보면 무척 힘들고 치열했던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치열했던 순간이 끝나고 4년이라는 시간을 주신 주민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처음 정치에 입문하면서 두려움과 설레이는 마음으로 시작한지 1년이 지나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 지역을 위해 많이 뛰어다닌 듯하지만 한편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원주에 사는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하고 열심히 뛰었지만 과연 시민들은 어떤 평가를 내릴까?

지역을 다니다 보면 잘한다고 칭찬을 해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쓴 소리로 방향을 잡아주시는 분들도 있다. SNS가 활발한 멀티미디어 시대에는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정보공유로 비밀이 없는게 현실이다. 그래서인지 수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쓴 소리를 해주시는 주민을 보면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한다.

선출직에 당선되면서 많은 고민을 한 것 같다. 내 자신이 주의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했는데 그중 하나가 자만이다. 시민들이 권한을 줬을 때 그것을 현명하게 잘 사용해야 하는데 마치 자신의 힘으로 모든 것을 이룬 것처럼 권력을 휘두르면 안 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많은 사람들의 동의를 얻고 공감대를 형성해야 빛을 발휘할 수 있고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의견이 다르거나 맞지 않다고 폄하하거나 비난한다면 그 그릇이 크다고 할 수 없다. 또 하나는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 당선이 되면서 처음 품은 마음은 첫 의정 활동이지만 시민의 입장에서 말보다는 몸소 실천하고 땀 흘리며 발로 뛰는 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지역의 작은 일부터 구석구석 살피고 지역 주민의 요구가 무엇인지, 주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시정 운영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먼저, 5분 발언을 통해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추가 지방이전에 따른 대응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양질의 공공기관이 원주혁신도시에 다수 유치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금의 혁신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어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 적극 노력하여 줄 것을 요구했고, 보도 턱 낮춤 방법 개선요청을 통해 교통약자들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건의해 시정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원주시 체육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 개정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하시고 헌신하신 어르신 분들과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국가유공자 분들이 감면 혜택을 받을수 있도록 했다.

원주시의회 22명의 의원들과 조례안 19, 건의·결의안은 12건을 처리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생각하지 못한 의안을 보면서 보다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고 결심 해본다.

어떠한 사업을 시행함에 있어 집행부에서 많은 고민과 지역 발전을 위해 고심하겠지만 장기간 계획만 있고 진행 되지 않는 화훼단지 사업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드림랜드건에 대해 주민과의 소통을 지적했다.  우리 시민이 필요로 하는 용도를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제안했지만 도에서 그 부분을 적극 반영해서 처리하겠다는 답변을 하고도 제대로 시켜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1, 주민들은 우리 선출직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34만여 원주시민이 믿고 뽑아준 만큼 우리는 최선을 다해 일했는가? 아무나 한번 해보고 마는 자리일 수는 없다. 1년을 원주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주민들의 마음을 읽고, 주민들을 위해 제대로 일하는 일꾼이 원주시에는 필요하다.

앞으로 남은 임기 3, 의회가 존재하는 것은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그리고 더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원주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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