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9세 99억, 5~9세 85억
초교 고학년때 치료 시작 많아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환자의 80%가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 보다 4배 많고 전체 환가 가운데 10대 환자가 5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환자수는 2013년 5만 8,132명에서 2015년 4만 9,263명으로 감소했으나 2016년 9월부터 성인까지 건강보험 급여 혜택이 확대되면서 2017년에는 5만2,994명으로 증가했다. 10~14세(1만 8,000명) 33.9%가 가장 많았고, 같은 연령대 남성(1만 5,000명)은 35.2%, 여성은(3,000명) 28.9%로 나타났다. 연령별 증감률을 살펴보면 20대 이상(전년대비 40.9%)이 65.9%, 30세 이상 45.2%, 20~24세 29.6%로 성인 ADHD가 증가하고 있다. 연령대별 진료비 현황을 보면 10~14세 환자가 145억7,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15~19세(99억 5,000만 원), 5~9세(85억 6,000만 원)가 뒤를 이었다. 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5~19세 환자가 81만 5,867원으로 연령구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송정은 교수는 “ADHD 역학조사를 보면 남성의 비율이 두배 이상 높게 조사된다”며 “부모들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에 부정적 인식이 높아 초교 저학년까지는 ADHD 증상이 있더라도 진료를 받지 않다가 초등 고학년이 되면 학교 적응에 어려움이 많아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