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지난 7일 일본 제품 불매운동 스티커를 제작‧배포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1차로 1만 장을 배포했으며, 앞으로 2만 장을 추가 제작해 차량용 2만 2,000장, 상가용 8,000장 등 총 3만 장을 배포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2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일본의 경제 도발을 규탄하고, 전 공직자의 일본 출장·연수·교육 등을 무기한 중단함은 물론 시민단체의 불매운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의 자발적인 불매운동도 계속돼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가 지난달 29일 일본의 수출 규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데 이어 31일에는 원주의료원 사거리에서 범시민 규탄대회를 열고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원주시의회도 지난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정부의 부당한 경제 도발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12일에는 원주인권네크워크(공동대표 이선경, 안경옥, 박혜영)가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과거사 반성 없는 일본 정부의 보복적 경제 규제로 촉발된 총칼 없는 경제 전쟁을 맞아 100년 전 선조들의 3·1운동 정신을 되새기며 당당히 맞서 나가겠다”며, “전 직원의 솔선수범과 함께 원주시민의 적극적인 동참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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