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차량번호판 인식 업데이트 '극히 저조'
신규 차량번호판 인식 업데이트 '극히 저조'
  • 신강현 기자
  • 승인 2019.08.1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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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일부터 자동차번호판 변경
전체 7자리→8자리
앞자리 2자리→3자리
아파트, 상가 차량번호인식시스템
업데이트 실적 70여곳 중 2곳 불과
진출입시 큰 혼란 불가피 할듯
[국토교통부 제공]

다음달부터 신규 자동차번호판이 변경되지만 원주지역 아파트 및 상가 등의 주차시스템 업데이트는 극히 저조해 혼란이 우려된다. 국토교통부와 원주시에 따르면 승용자동차 등록번호 용량확대를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자동차번호판이 현행 7자리에서 8자리로, 앞자리 숫자도 기존 2자리에서 3자리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대상 차종은 비사업용 승용차(자가용) 및 대여사업용 승용차(렌트카)이며, 사업용 승용차, 승합, 화물, 특수, 전기자동차는 현행 7자리 번호체계를 부여한다. 하지만 지역내 아파트와 상가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현재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의 경우 신규 8자리 번호판을 파악하지 못한다. 이렇게 되면 8자리 새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의 경우 주차장 진·출입시 주차장 차단기가 열리지 않아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일 기준 원주지역 차량번호 인식시스템 업데이트 실적을 보면 업데이트 대상 아파트와 상가 등 70여 곳 가운데 2곳 만이 최신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내 민간 시설의 업데이트 실적이 낮은 것은 장비당 30만원~150만원에 이르는 업데이트 비용 부담과 홍보부족 등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혁신도시내 한 아파트 관계자는 업데이트 비용이 들기 때문에 10월에 구성될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논의한 이후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혀 다음 달에 곧바로 운영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의무이행 강제성이 없어 신규 번호판을 부착한 차주만 불편함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원주시는 최신 설비 구축을 독려하고 있지만 현황파악이 제대로 안돼 애를 먹고 있다. 기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상가들에 대한 정보가 없어 직접 방문을 해 시스템 업데이트 안내문을 돌리고 있지만 해당 운영자에게 제대로 전달됐는지에 대해 확인할 길도 없기 때문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의무이행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시스템 교체 독려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당 아파트와 상가 등을 대상으로 매주 전화를 걸어 업데이트를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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