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 아파트 도둑 소문에 불안감 확산
기업도시 아파트 도둑 소문에 불안감 확산
  • 이혜원 기자
  • 승인 2019.08.19 0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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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비밀번호 누르고 침입 시도 연이어 발생
개인 CCTV 설치 문의도 이어져
4개 아파트 입주자 대표 경찰서 항의 방문 예고

원주 기업도시에서 아파트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침입을 시도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인구 급증으로 인해 치안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기업도시 지구대 신설이 미뤄지고 있어 주민들의 공포가 가중되고 있다. 경찰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밤 1140분쯤 기업도시 한 아파트에 A씨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려고 수차례 시도하던 중 집주인의 고함소리를 듣고 달아났다. 집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내 CCTV를 분석, 5일만에 A씨를 검거됐다. 이 남성은 사건 당일 만취해 아파트 편의점에서 행인의 안경을 빼앗아 망가뜨리기도 했으나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현재 A씨는 주거침입과 폭행,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밖에 최근 열린 모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한 주민은 “지난달 25일  아파트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침입하려던 남성이 집주인의 비명소리를 듣고 그대로 도망갔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며칠 사이 비슷한 수법의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기업도시 입주민 카페에는 현관문 앞 CCTV 설치를 고려한다는 글도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주민들은 신속한 신고가 이뤄져도 관할 지구대인 문막에서 기업도시까지 출동시간이 20분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 지구대 신설을 앞당겨 달라고 나섰다. 이와 관련, 롯데캐슬 1·2, 호반1, 라온 등 4개 아파트 입주민대표자들은 이달 안으로 원주경찰서를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기업도시 한 아파트 입주민 대표는 치안수요에 비해 경찰력이 뒤따르지 않아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며 지구대 신설이 앞당겨 질수 있도록 아파트 대표자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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