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봉산동 1001의 3 일원 노후 주택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봉산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과 관련해 총 35억 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사업비 129억 7,500만 원을 투입해 이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최근 편입 토지‧지장물의 최종 감정평가 결과 보상비 35억 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행정안전부에 총사업비 변경 협의를 끊임없이 추진했으나, 이미 국·도비가 전액 집행된 만큼 완료사업으로 분류돼 사업비 변경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시는 그동안 대형사업을 추진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강원도‧행정안전부를 수 차례 방문해 사업비 변경의 당위성을 역설했으며, 결국 35억 원의 추가 사업비 확보와 함께 2020년까지 사업기간 연장을 이끌어 냈다. 시 관계자는 “추가 사업비 35억 원 가운데 국·도비(60%) 21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시비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봉산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은 지장물 104동과 토지 84필지 등 총 29,064㎡에 대한 보상을 실시한 후, 사면정비를 통해 재해요인을 제거하는 사업이다. 현재 약 87%의 보상이 진행됐으며, 지장물 철거 중에 있다. 시는 내년 말까지 사면정비와 비탈면 보호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함동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