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KBS원주방송국 폐지 철회하라”
시민사회단체 “KBS원주방송국 폐지 철회하라”
  • 심규정 기자
  • 승인 2019.08.1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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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원주시청서 기자회견 개최
“지역민과 상의 없이 졸속 추진”
“통폐합 강행시 수신료 거부운동 전개”
[원주시 제공]
[원주시 제공]

KBS가 사실상 원주방송국 폐지에 준하는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원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는 지난 16일 오전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KBS는 일방적이고 졸속적인 원주방송국 폐기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원주방송국의 TV, 총무 등 대부분의 기능과 인력을 춘천총국으로 이전하는 내용이 담긴 KBS비상경영계획 2019’는 원주방송국의 폐쇄를 위한 수순임이 명약관화하다시청자에게 단 한마디의 상의도 없이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협의회는 원주시는 지방균형발전의 상징인 혁신도시와 기업도시가 조성된 곳으로 인구 40만에 육박하는 강원도 최대 도시라며 원주방송국을 없앤다는 것은 원주시를 우습게 알고 강원도를 무시하는 행태이며 나아가 지방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원주방송국 폐쇄에 대해 지역민들에게 단 한번이라도 이야기 한적 있었는가라고 반문하며 과연 시청자가 주인이라는 거짓말을 언제까지 계속할 셈이며 경영악화의 책임을 왜 애꿏은 지역민들에게 전가하려 하냐고 따져 물었다. 협의회는 끝으로 원주방송국을 비롯한 전국 7개 지역국 폐지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현 사태를 지역민들에게 정확히 알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할 것과 계속해서 공영방송의 의무와 역할을 외면하고 포기한다면 앞으로 방송 수신료 거부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는 여성단체협의회, 자유총연맹 원주지회 등 지역 21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한편 원주시민연대는 이날 KBS원주방송국 폐지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원주시민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KBS가 비용절감 차원에서 원주KBS 폐쇄 및 춘천총국으로의 통합폐합을 추진하는 것은 지방자치와 분권을 저해하는 것이라며이 같은 중차대한 일을 결정함에 있어 시청자와 지역주민을 배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KBS원주방송국 폐지를 강행한다면 시민의 커다란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KBS는 원주방송국 활성화를 위한 개혁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KBS는 오는 20일 오후3시 원주방송국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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