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미분양 털기 안간힘
건설사, 미분양 털기 안간힘
  • 이혜원 기자
  • 승인 2019.08.26 00: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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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과잉으로 실수요자 관망 추세
A아파트 계약 축하금 1,200만 원
B아파트 8,900만원으로 3년간 거주
C아파트 중도금 무이자로 변경

미분양에 허덕이고 있는 건설사들이 미분양 해소를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입주자 끌어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당초 절찬리에 분양될 것으로 예상됐던 단구동 A아파트는 분양 실적이 10% 초반에 불과하자, 입주 축하금 명목으로 현금 지원에 나섰다계약 서류를 작성하고 분양가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지불할 경우 축하금 명목으로 1,200만 원을 계약자에게 송금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또 발코니 확장, 현관 중문 등 유상옵션 품목을 무상지원으로 변경했다. 입주자에게 모두 3,000만 원에 해당하는 혜택을 주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지난 봄부터 입주가 시작된 반곡동 B아파트의 경우 최근 미분양을 털기 위해 8,900만 원을 입주금으로 납부하면 나머지 잔금을 3년 동안 무이자 할부로 갚을 수 있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이 아파트는 저층세대를 중심으로 약 200세대가 미분양으로 남아있었으나 이같은 조건으로 40세대 가량이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C아파트의 경우 이자후불제로 진행되던 중도금 대출을 전액 무이자로 전환했다. 계약금도 1차로 1,000만 원만 받는 정액제를 도입했다. 형평성을 위해 기존 계약자들과의 조건도 소급 변경키로 했다. 계약자들은 최대 1,500만원 가까운 이자비용을 줄이게 됐다. 이같은 분양조건이 알려지면서 지난 달 30여채 이상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거래법상 미분양 아파트 분양조건 변경은 문제되지 않는다. 다만 기존 분양받은 세대가 문제를 제기하려면 대표자를 선정해 분양사에 집단 소송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제약은 없다한국공인중개사협회 최경순 원주지회장은 실수요자들에겐 좋은 조건이지만, 아직까지도 선뜻 계약하기 보다는 관망하는 추세라며 아파트 공급이 넘쳐 미분양 해소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미분양 통계에 따르면 원주시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6월말 현재 3,352세대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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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혜원 2019-09-09 23:02:18
기자님 원주혁신도시 lh센트럴파크 분양 40여채가 아니고여.115채 분양 되었어요. 제발 좀 알고 기사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