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대성학원 장윤 학원장, ‘사시(四時)의 서(書)’ 출간
학교법인 대성학원 장윤 학원장, ‘사시(四時)의 서(書)’ 출간
  • 이혜원 기자
  • 승인 2019.09.02 0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생 정리한 수필·서신집 발간
유년시절 결혼생활, 가족 추억 담아
시계와 인연이 없었던 일화 소개
"사시(四時) 모든 계절, 인생 빗대 "
△장윤 대성중·고등학교 학원장
△장윤 학교법인 대성학원장

학교법인 대성학원 장윤(91)학원장이 인생을 정리하며 그동안 집필한 수필집과 서신집을 엮은 사시(四時) ()’를 출간했다. ‘사시의 서는 총 8장으로 구성됐다. 1~3장은 유년시절부터 결혼생활, 자녀들과의 에피소드, 먼저 떠나간 아내에 대한 그리움 등 가족들과의 추억을 담았다. 4장은 옥고를 치른 큰딸과 주고 받은 서신을 실었다. 장윤 학원장의 큰딸은 서울대 재학시절 노동운동에 매진해 옥고를 치뤘다. 이 과정에서 딸이 몸이 상할까 걱정하고 괴로워하는 부모의 심정이 편지에 고스란히 적혀 있다5장과 6장에는 중·고교와 대학시절 그리운 은사님에 대한 그리움을 풀어냈다. 이밖에 대성중·고등학교 설립 과정에서 도움을 준 지인들과 인가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세세하게 적었다. 7장에서는 잊혀지지 않는 일들이라는 주제로 청소년시절 시계와 얽힌 이야기를 소상히 이야기 하고 있다. 청소년 시절 부모님을 졸라 구매한 시계가 엉뚱한 일로 빼앗겼다 되돌아 왔지만 속이 상해 시계를 부쉈고, 군생활 도중 마련했던 두 번째 시계 역시 학교 건립 과정에서 토지 보상금으로 손을 떠났다. 이후 결혼 예물로 장만했던 시계도 학교 운영자금으로, 학교 교직원들로부터 선물로 받은 마지막 시계마저 되돌려 줌으로써 시계와 인연이 없는 삶을 살았다고 회고 했다. 그리고 대성중·고등학교 졸업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했던 야간행군의 역사와 자부심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장윤 학원장은 책 제목인 사시(四時)는 사계절을 의미하는 일생”이라며 "모든 일화를 계절에 빗대 이 책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윤 학원장은 지난 1974년 수필집 수상이십년(隨相二十年)’, ‘그 세월 그 사연과 서신집 인생은 편지처럼3권을 집필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