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원주방송국 통폐합 추진]지역 국회의원들 “KBS, 거꾸로 가고 있다”
[KBS원주방송국 통폐합 추진]지역 국회의원들 “KBS, 거꾸로 가고 있다”
  • 심규정 기자
  • 승인 2019.09.11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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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송기헌·심기준, 한국당 김기선 국회의원
11일 오전 시민사회단체 협의회 간담회 참석
“경영실패 책임을 왜 지역민들에게 전가하나”
“통폐합 대상 지역방송국 출신 국회의원과 협력”
[원주시 제공]
[원주시 제공]

KBS가 원주방송국의 기능축소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국회의원들이 앞 뒤가 맞지 않는 조치라며 국회에서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주시사회단체협의회(회장 장각중)11일 오전 원주시청 7층 회의실에서 민주당 송기헌(원주을심기준(비례대표) 국회의원과 한국당 김기선 국회의원(원주갑)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KBS 원주방송국 기능축소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기선 국회의원은 “KBS가 경영합리화의 명분으로 기능축소에 나설 시점이 아니다. (경영실패의)책임을 지역에 전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편파·왜곡방송으로 시청자가 떠났다. 신뢰를 얻은 다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시민의 자존심과 자부심에 큰 상처를 줬다”, “시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했다. 심기준 의원도 시민의 신뢰를 얻은 다음 자구책을 내놔야 하는데, 비용삭감, 인력재배치 계획만 갖고 왔다. 거꾸로 가고 있다분권시대를 맞아 공영방송의 위상과 역할이 더욱 확대돼야 하므로 원주방송국 존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기헌 국회의원은 “(통폐합이 추진되는)다른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KBS소관 상임위인 우리 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을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시 제공]
[원주시 제공]

KBS원주방송국 시청자위원회 남미희 위원은 “(이런 목소리 조차) 뉴스에 보도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며 “밀실행정이다”, “간판을 떼야 한다”고 KBS를 거칠게 비난했다. 그는 불공정한 수신료 납부를 거부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S시청자위원회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 시민들로서는 (원주방송국)기능축소를 막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국회의원들이 해결책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KBS측은 이같은 지역민들의 반발을 의식해 최근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통폐합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KBS송출 관련 기술인력만 재배치하는 수준이다저녁 7시 뉴스를 40분으로, 9시 뉴스를 20분으로 편성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KBS노동조합 관계자는 “TV기능을 없애고 라디오 방송 형태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국회의원들도 통폐합을 위한 단계적 조치”,“폐쇄를 위한 준비 수준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KBS는 이사회를 개최해 오는 11월까지 통폐합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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