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장동 주민들 “수소충전소 설치 반대”
태장동 주민들 “수소충전소 설치 반대”
  • 이혜원 기자
  • 승인 2019.09.23 0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J에너지, 내년 4월 원주IC 인근에 설치 추진
주민들 “주거지역에 폭발 위험”
원주시 25일 주민설명회 개최

원주시 태장동 원주IC  인근에 수소충전소 건설이 추진되자, 주민들이 폭발 위험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나섰다. 태장2동 주민들에 따르면 가스충전소를 운영중인 정우에너지가 원주시의 수소충전소 설치 위탁 운영사업자로 선정됐다. 올해 안에 설비 입찰과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한 뒤 내년 4월 충천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수소충전소는 정부 사업으로 인·허가와 설비 등은 강원도에서 진행하고 정우에너지는 부지를 무상 대여한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아파트와 주거시설이 밀집한 지역에 폭발 위험성이 큰 수소충전소가 들어서기 보다는 사람이 살지 않는 외곽지역에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강모 태장동주민자치위원장은 수소차 보급으로 충전소가 설치돼야 하는 것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강릉의 수소탱크 폭발 사고로 지역 주민들이 많이 불안해 하고 있다충전소 설치가 백지화될 때 까지 막겠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도 수소차 충전소에 대한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우에너지 관계자는 강릉은 생산 시설이라 폭발 위험성이 있었지만, 수소충전소는 저장 탱크를 매설하는 방식도 아니고 지상에서 수소 튜브를 교체하는 방식이므로 안전하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에서는 원주와 춘천, 속초 등 3곳에 수소충전소 설치가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강원도와 원주시는 오는 25일 오후 2시 태장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갖는다. 원주시에는 올 상반기 수소자동차 보급사업에 18대가 배정된데 이어 하반기에는 추가로 50대가 보급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