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SRF열병합발전소 찬반논란, 언제 종지부 찍을까?
문막SRF열병합발전소 찬반논란, 언제 종지부 찍을까?
  • 신강현 기자
  • 승인 2019.09.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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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측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서 제출”
찬성 측, 지난 26일 기자회견 “정상 추진하라”

문막SRF열병합발전소, 화훼단지 조성사업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찬반 측의 대립이 또 다시 재연되고 있다. 원주시의회 조창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과 시민 등 10여 명은 지난 2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감사원에 'SRF 쓰레기발전소 저지를 위한 공익감사청구'를 제출했다. 이날 한국당 김기선 국회의원이 직접 참여했고 청구서에는 시민 1,132명이 서명했다. 조 의원 등은 감사청구서에서 원주시가 3억 원을 출자해 설립된 SPC(특수목적법인)인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개발주식회사에 대한 각종 의혹과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시에 관련 자료를 요구했지만 시에서는 법적인 권한이 없다며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SPC는 새로운 투자자를 확보했다며 토지소유주들에게 소유권이전서류를 모두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지만, 토지잔금 650억 원의 잔고증명을 위해 은행 측의 통상적인 잔고증명서가 아닌 통장사본을 첨부했고 통장의 명의자 또한 SPC법인이나 자산운용사가 아닌 제3자 명의의 개인 통장이라는 점에서 의혹이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 등은 원주시장은 화훼단지조성사업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명분으로 SRF열병합발전소를 추진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민간업자의 이익사업인 발전소를 마치 시책사업인 양 홍보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그동안 SRF열병합발전소 건설에 지지입장을 견지해온 문막읍 번영회는 지난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사업을 반대해온 김기선 국회의원을 강하게 비난했다. 번영회는 김 의원은 열병합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원료를 해외에서 수입하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다시민들의 강력한 항의에 직면하자, 자신은 모르고 보좌관이 한 일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SRF열병합발전소 추진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법을 위반했는지, 시민들에게 서면공지해 달라고 요구했다. 번영회는 지역사회에서 계속 무의미한 논쟁을 일삼고 정략에 사로잡혀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것은 시민의 대표자로서 본분과 임무를 망각한 것이라며 앞으로 시의원과 국회의원을 상대로 각각 주민소환과 퇴진운동에 나설 것을 엄중하게 통보한다고 강조했다. 번영회는 또 원창묵 원주시장에게 시민 6,500명이 요청해 10년간 준비한 사업(화훼단지)을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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