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읍 번영회, 대구혁신도시 본사 찾아 같은 주장
문막반계산업단지에 들어설 예정인 문막SRF열병합발전소 부지 계약 조건이 사업 추진의 새로운 열쇠로 부각되고 있다. 발전소 찬성 측의 읍소형 항의방문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원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25일 오후 강릉원주대학교에 위치한 한국산업단지공단 강원지역본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발전소 건설이 추진될 수 있도록 건축허가에 필요한 분양계약을 체결해 달라”고 말했다. 의원들은 앞서 시의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역의 현안인 발전소 건축허가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 뒤 곧바로 공단을 방문했다. 의원들은 공단측에 혹시 일부 정치권에서 발전소 부지 분양계약을 체결해 주지 말 것을 요구했는지도 물었다고 일부 참석들이 말했다. 이와 관련 원주 ‘SRF열병합발전소 저지를 위한 원주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27일 오전 원주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의 산단공 방문은 사업자와의 계약을 촉구한 명백한 압력행사”라며 “35만 원주시민을 위해 SRF열병합발전소 건축허가를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대책위는 원주시의회를 항의방문했다. 하지만 신재섭 원주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자리에 없자, 다음주안에 면담일정을 잡기로 하고 해산했다. 발전소 건설에 찬성하고 있는 문막읍변영회 회원들은 지난 26일 대구혁신도시에 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을 방문해 “발전소는 화훼단지의 필수 시설”이라며 “발전소 건축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분양계약을 체결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단측 관계자는 “요즘 분양계약을 둘러싸고 문의를 하거나 계약을 체결해 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며 “공단은 법과 절차에 따라 결정할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