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장, 열병합발전소 건설 포기 약속 지켜야”
“원주시장, 열병합발전소 건설 포기 약속 지켜야”
  • 신강현 기자
  • 승인 2019.10.06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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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섭 원주시의원, 시의회 5분 자유발언
“SRF 발전소 건축허가 시 시민 속이는 것”

원주시의회 황기섭 의원은 지난달 30일 열린 제212회 원주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원창묵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고 원주시민은 SRF 열병합발전소 건립 저지에 동참하자”고 촉구했다. 황 의원은 이날 “원 시장은 지난해 6월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세먼지 배출이 최대 이슈로 떠오르자,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던 문막 SRF 열병합발전소 건설 포기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지난 6월 모 언론사 인터뷰에서는 토지를 70%이상 확보하지 않으면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슬그머니 말을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지난 연말 ‘자원재활용법 시행규칙’개정으로 SRF사업자는 ‘통합환경관리 허가’를 받기 전에 필수적으로 지자체로부터 ‘SRF 사용허가’를 받도록 관련 규정이 바뀌었다”며 “이번에 개정된 규칙에 따라 사업자는 ‘SRF 고형연료제품 사용허가’를 원주시로부터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황 의원은 “미세먼지 배출의 주범인 SRF 열병합발전소 건립 여부는 원창묵 시장의 의지에 달려 있다”며  “지난 지방선거 전에 시민에게 약속했듯이 SRF 열병합발전소 건축 허가를 승인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현재 기업도시 원주 그린 열병합발전소는 경기도, 충청도 등 타 지역의 쓰레기로 생산된 SRF고형연료 120톤과 원주에서 생산된 50톤 등 1일 170톤의 SRF를 소각하고 있다. 이날  ‘원주SRF 열병합발전소 저지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원주시의회 앞에서 “민주당 시의원들이 최근 한국산업단지공단 강원본부에 찾아가 발전 사업자와 발전소 부지 계약을 촉구한 것은 명백한 압력행사”라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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