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유입 인구 58.7%...전북(71.6%)에 이어 2위
강원혁신도시 인구 가운데 구도심 유입 인구가 절반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이 국토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혁신도시의 7년간 순유입 인구 18만 2,127명 중 51.1%에 해당하는 9만 2,996명이 구도심에서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혁신도시는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역발전 거점으로 육성‧발전시키고, 국가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시조성 사업이다. 지역 간 혁신도시 순유입 인구는 ‘구도심→혁신도시’가 9만 2,996명(51.1%)로 가장 많았으며, ‘주변지자체→혁신도시’ 4만 6,790명(25.7%), ‘수도권→혁신도시’ 2만 717명(15.8%), ‘타 시‧도→혁신도시’ 1만 3,624명(7.5%) 순으로 많았다. ‘구도심→혁신도시’ 순유입 인구의 경우 전북(전주)이 71.6%(3만 1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강원(원주) 58.7%(1만 1,290명), 경북(김천) 54.1%(1만 713명), 충북(음성) 49.0%(1만 934명) 순으로 많았다. ‘구도심과 주변지자체→혁신도시’로 유출된 인구는 전국 혁신도시 순유입 인구의 76.8% 해당하는 13만 9,786명에 달한다. 지역별로 보면 전북(전주) 86.8%(3만 6,375명), 광주‧전남(나주) 73.2%(2만 1,029명), 경남(진주) 82.3%(1만 4,308명) 순이다. 송 의원은 “국토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건설된 혁신도시가 구도심과 주변 지자체의 인구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며 “대중교통 연계 강화 및 도시재생사업 지원 등 혁신도시와 구도심, 주변지자체 간 상생발전을 위한 정부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