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초미세먼지 원인 약한 풍속 탓”
“원주시, 초미세먼지 원인 약한 풍속 탓”
  • 심규정 기자
  • 승인 2019.10.1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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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지역별 미세먼지 실태 분석결과 공개
2017년 PM2.5 원주(31.2㎍/㎥)로 타지역 압도
겨울·봄시즌 82.8㎍/㎥ 집중
나쁨·매우나쁨일수 127일 타 자치단체보다 2배

미세먼지 최악의 도시로 꼽히고 있는 원주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봄·겨울철에 집중되고 이는 약한 풍속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7일 오후 대회의실에서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미세먼지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배출원 지역분석 연구최종 보고서를 공개했다. 강원대학교 환경공학과 이종범·김재철 교수, 아주대학교 환경공학과 김순태 교수가 참여한 이 보고서는 도내 18개 시군과 5개 도시대기질 측정지점을 대상으로 강원도 내 최초로 미세먼지 추세, 지역성, 계절성, 고농도 빈도를 지역별, 배출원별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보고서의 2017PM2.5의 연평균 농도를 보면 원주가 31.2마이크로그램(/)로 나타나 강릉(24.6),춘천(24.2), 삼척(20.9), 동해(18.8)보다 크게 높았다. 계절별로 보면 원주는 동계(46.5/춘계(36.3/추계(23.6/하계(18.8/)순으로 나타나 춘계, 동계에 82.8/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일 평균 농도 구간별 발생일수를 보면 나쁨(35~75), 매우 나쁨(75이상)은 원주가 127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춘천(71), 강릉(54), 삼척(34), 동해(28)순이었다. 영서지역이 영동지역보다 월등히 높았다. 원주가 다른 자치단체보다 2배 이상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PM2.5의 고농도(60/)발생일수는 원주시 29일로 조사돼 춘천 14, 강릉 5, 삼척 1일을 합친 일수와 맞먹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원주시의 PM2.5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에 대해 보고서는 공업단지 확장과 인구 증가에 따른 배출량 증가와 약한 풍속에 의한 대기확산 조건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연평균 풍속의 경우 원주가 1미터퍼세크(m/s)에 그쳤지만 강릉은 2.5~3m/s, 동해는 2~2.5m/s, 삼척은 1.5~2m/s, 춘천은 1~1.5m/s로 풍속이 강했다. 원주는 풍속이 낮은 만큼 그만큼 대기정체 상태가 지속돼 오염도를 높였다는 것이다. 한편 2016년 지역별 1인당 PM10배출량은 발전소가 산재한 영월이 22.9kg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횡성(17.2), 정선(13.0), 평창(12.9)순으로 많은 반면 인구 규모가 큰 춘천(2.5kg), 원주(3.7), 강릉(3.8)는 적었다. 역시 PM2.5도 비슷한 배출분포를 보였다. 강원대학교 이종범 교수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영서지역이 영동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며 원주지역이 특히 높았다초미세먼지는 춘천, 원주, 강릉, 동해, 삼척 모두 장기대기환경기준(15/)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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