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에서 5급 승진 기간
경기,충남·경남,인천,전북,경북,강원 순
강원도 내 공무원이 9급에서 출발해 5급 사무관까지 승진하는데 27.1년이 걸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혁신처가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영호(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지방공무원 평균 승진소요 연수 자료’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일반직 9급 공무원이 5급 사무관까지 승진하기 위해서는 평균 26.6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A 공무원이 30세에 9급 지방직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다면 평균 56~57세에 사무관으로 승진하는 셈이다. 강원은 27.1년으로 나타나 경기(28.8년), 충남·경남(각각 28.1년), 인천(27.8년), 전북(27.5년), 경북(27.4년)에 이어 7번째로 길었다. 흔히 5급 사무관을 ‘9급 공무원의 꽃’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처럼 5급 승진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세종시가 16.6년으로 가장 짧았고 이어 광주(21.9년), 부산(22.6년), 충북(24.8년) 순이었다. 강원의 경우 9급에서 8급으로 승진하는데 2.1년이 걸렸지만, 이후 8급에서 7급 3.5년, 7급에서 6급 9.5년, 6급에서 5급 12.0년 소요됐다.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데 걸리는 기간(12.0년)은 경기(12.7년), 충남(12.4년), 인천(12.2년)에 이어 4번째로 길었다. 소요기간이 가장 짧은 세종(5.4년)과 가장 긴 경기(12.7년)의 차이가 7.3년으로 나왔다. 김영호 의원은 “각 지역별로 승진하는 기간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6급에서 5급으로의 승진이 가장 어려워 보인다”며 “각 급수별, 지역별 승진에 대한 편차를 줄여 지방공무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