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칼럼] 문화도시 담론은 원주를 어떻게 변화시킬까
[문화칼럼] 문화도시 담론은 원주를 어떻게 변화시킬까
  • 전영철
  • 승인 2019.10.14 0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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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철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장〉
△전영철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장〉

전국이 문화도시 열풍에 빠져있다. 문화도시 브랜드를 원하는 도시도 있지만 지역소멸의 시대, 지역위기의 시대에 새로운 지역의 대안으로서 문화도시를 향한 열정은 지역도시의 절실함을 말해주고 있다. 그러면 문화도시가 되면 무엇이 달라질까? 자세히 살펴보자.

첫째, 지역주민이 일상에서 문화활동을 통해 예술, 문화, 아름다움을 공유하는 매력적인 도시 원주에 살려 할 것이다. 또한 시민들의 표현 및 참여기회가 확대될 것이다.

둘째, 일상적인 놀이문화가 있고 생활 속에 여유로움과 유머가 일상적인 도시 원주가 될 것이다. 문화가 있는 삶의 실현을 위한 원주로운 시민 라이프스타일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일상이 재미(fun)있는 도시, 매력적인 도시일 것이다.

셋째, 정서적인 안정감이 높은 도시가 될 것이다. 도시에 대하여 느끼는 감정, 생각, 분위기 형성 등의 기대감, 선호도, 정체성, 이미지, 화제가 달라질 것이다. 원주는 살고 싶은 도시입니까? 원주의 도시 분위기는 변화하였습니까? 원주시를 상징하는 이벤트가 있습니까? 원주를 더 좋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십니까? 라는 물음을 시민 스스로가 하게 될 것이다.

넷째, 문화도시 사업을 하게 되면서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도시의 가치와 철학이 생성될 것이다. 올바른 시민의식의 각성과 문화시민으로서의 의식 및 행동이 발현되고, 지역에서 문화적 도시경영체계를 바탕으로 문화중심의 도시계획체계가 정립되어갈 것이다.

다섯째, 문화적인 교류를 통해 도시가 진화할 것이다. 원주 문화도시 프로그램들이 타 도시민들의 문화활동 참여와 지속적 문화협력을 제고 시킬 것이다. 또한 다른 지역의 이질적 문화 간 교류를 촉진시키고, 원주의 이야기를 외부로 발신할 것이다.

여섯째, 문화를 통해 도시의 성장 동력 생성 및 사회,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문화도시 사업은 방문객의 증가, 지역의 문화분야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일곱째, 시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소외된 계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문화도시의 가치로 다양성, 비장애, 비차별, 지속성, 창조성을 추구하고 있다. 고령자나 어린이, 외국인이나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참여가 이루어지고 문화 다양성의 전제조건으로 자유로운 의사표현이나 활동이 받아들여지는 장(場)과 판이 마련될 것이다.

여덟째, 경험치가 축적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문화도시는 평범한 사람의 삶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인식하고 존중하게 될 것이다.

아홉째, 문화를 통한 사회 활성화 및 지역 자치기반을 구축하게 될 것이다. 문화도시 활성화를 통해 도시민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과 정주가치 확보, 문화가치 중심의 사회 생태계에 기반을 두는 지역의 사회효과 창출 및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열 번째, 문화적 재생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은 유휴공간이나 시설에서 문화적인 활동을 통해 지역을 재생시키는 것으로 원도심의 유휴공간을 시민의 힘으로 재생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문화도시는 지역의 시대에 지역에 사는 시민들에게 경제적인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자존감을 부여하는 운동이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들이 사는 모습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삶의 방식임을 다른 지역, 국가 사람들하고 교류하는 사이에 인식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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