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 공포’ 줄이자...미세먼지 시즌제 제안
‘잿빛 공포’ 줄이자...미세먼지 시즌제 제안
  • 신강현 기자
  • 승인 2019.10.20 2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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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소비자시민모임, 지난 15일 토론회 개최
배기가스.공장매연-쓰레기-일회용품 순
“미세먼지 고농도계절(12월~3월), 강력한 정책 추진해야”

원주시민들은 미세먼지 발생원인에 대해 태백산맥과 치악산 등 분지형의 지형적 특성과 외부에서 들어오는 풍향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소비자시민모임 주관으로 지난 15일 원주영상디미어센터 모두극장에서 개최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실천·정책방안 토론회에서 발표된 내용이다. 소비자시민모임 조선정 연구팀장은 "동해를 통해 바람이 들어올 때 미세먼지 수치가 낮고 수도권을 통해 들어올 때 원주에 있는 미세먼지와 합해져 수도권보다 미세먼지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수도권과 연계한 정부차원의 미세먼지 정책과 원주시 자체의 미세먼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 인식·실태 조사는 지난달 원주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 응답방식으로 실시됐다. 설문지 분석결과 환경오염(미세먼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자동차 배기가스 및 공장 매연 배출(39%), 폐플라스틱 등 쓰레기 처리문제(28%), 일회용품 사용(22%) 순으로 파악됐다.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항목에 ‘매우 걱정한다’(57%), ‘조금 걱정한다’(39%)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지역의 미세먼지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시민들은 중국 등 주변국의 영향(56%)을 가장 큰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 시민모임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방안으로 '미세먼지 시즌제' 시행을 원주시에 제안했다. 소비자 시민모임에 따르면 미세먼지 시즌제는 미세먼지 고농도가 빈번히 발생하는 12~3(4개월)에 평상시보다 강력한 감축정책을 추진해 농도를 낮춤으로써 고농도 발생빈도와 강도를 줄이는 정책이다. 이를 위해 노후경유차(5등급차량) 조기폐차 지원사업 확대 차량 5부제 등 차량운행제한 시행 자전거도로 확충, 버스노선 확대로 대중교통 이용률 높이기 쓰레기분리 수거 및 자원재활용 교육 확대(어린이집, 초등학교 등 저학년부터 실시) 등의 실천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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