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높아 평년보다 1~3일 늦어
전국 유명산 17일~내달 9일 가을색 뽐낼 듯
전국 유명산 17일~내달 9일 가을색 뽐낼 듯
전국 유명산의 단풍은 오는 23일부터 내달 9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 기상정보회사인 케이웨더에 따르면 올해 단풍 절정 시기를 보면 치악산·지리산이 23일, 팔공산·북한산·계룡산이 29일, 한라산이 내달 2일, 무등산이 내달 6일, 내장산이 내달 9일로 관측됐다. 오대산은 지난 17일, 설악산은 지난 18일부터 이미 울긋불긋 치장한 단풍이 절경을 연출하고 있다. 단풍은 산 전체로 볼 때 정상부터 아래로 20% 정도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이라고 하며, 80% 이상 물들었을 때를 ‘절정기’라고 불린다. 케이웨더는 올해 첫 단풍은 평년보다 1~3일 늦고, 절정 시기도 평년보다 1~2일 늦을 것으로 전망했다. 단풍은 하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잎 속 엽록소 분해 현상으로 노랗거나 빨갛게 물들기 시작하며,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높고 낮음에 따라 좌우된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 케이웨더 측은 올해 단풍이 평년보다 늦은 이유에 대해 “8월까지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은 데다, 9월 기온이 평년보다 살짝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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