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승인...글로벌 원주시대 ‘활짝’
원주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승인...글로벌 원주시대 ‘활짝’
  • 심규정 기자
  • 승인 2019.10.31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네스코, 현지시각 지난달 30일 2019년 창의도시 가입도시 발표
문학적 인프라 확충 통해 내실 있는 아우라 다질 듯
글로벌 브랜딩 새롭게 추가...원주시 위상 격상

원주시가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선정됐다. 시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지난달 31(현지시각 30)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2019 문학창의도시 가입도시로 원주시를 선정했다. 이로써 원주시는 내로라하는 글로벌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문학창의도시로서의 역량을 전 세계로 펼칠 수 있게 됐다. 유네스코 창의도시는 유네스코가 추진하는 창의성과 문화산업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도모하는 도시를 말한다. 현재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는 모두 84개국 246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디자인), 이천(공예), 부산(영화), 대구(음악), 광주(미디어 아트), 전주(음식), 통영(음악), 진주(공예·민속예술), 부천·원주(문학) 10개 도시가 창의도시로 지정돼 있다.

원주시는 신청서에서 창의도시 네트워크의 목표 달성을 위해 어떻게 기여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룩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잘 표현돼 공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단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문화·문학 프로그램 개발, 그림책도시로서 이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사업, 국내 협동조합의 메카로 원주한지와 문학을 잇는 창의산업 육성, 아프리카·아랍국가 문학교류, 토지문화재단의 작가레지던시 확대 등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와 네트워크 회원도시들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들이 호평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위해 지난 20142월 유네스코 창의도시(문학)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창의도시팀 신설, ‘원주시 문학 창의도시 육성에 관한 조례제정 등 시 차원의 준비를 선제적으로 진행했다. 20177월 각계 전문가, 시민 등이 참여하는 원주시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민간주도 활동을 펼쳐온 것을 비롯해 지난해 2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국내추천도시로 선정된 이후 올 6월 유네스코본부에 영문신청서를 최종 제출했다. 시는 앞으로 전 세계 창의도시들이 모이는 다양한 회의에 참석해 박경리문학상에 문학창의도시 참여, 토지문화재단의 작가 레지던시 확대, 평화문학 프로그램, 원주한지와 연계한 문학협동조합 설립 추진과 그림책 스토리텔링센터 추진 등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연차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먼저 오랜 시간 준비해 오고 도와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원주만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문화적 자산, 시민들의 활발한 활동 역량을 바탕으로, 창의성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이루면서 지역과 분야의 경계를 넘어 국내·외의 다양한 도시, 다양한 문화예술과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