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문화도시’ 발표...원주시 기대감 껑충 왜?
내달 ‘문화도시’ 발표...원주시 기대감 껑충 왜?
  • 심규정 기자
  • 승인 2019.11.10 2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지정...명분 높아져
지난해 문학창의도시도 선정된 부천시도 이번 예비주자에 포함

원주시가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내달 예정된 문화관광체육부의 ‘문화도시’ 선정에 성큼 다가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제1차 법정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첫 예비주자는 대구광역시, 경기 부천시, 강원 원주시, 충북 청주시, 경북 포항시, 경남 김해시 등 10곳.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도시심의위원회는 이들 도시를 상대로 예비사업 추진실적 평가와 심의를 거쳐 올해 연말까지 문화도시를 지정할 계획이다. 문화도시란 지역별로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정된 도시를 말한다. 올해 연말 뚜껑이 열리면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정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볼 수 있다. 근거를 살펴보면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도시를 추진하면서 마련한 ‘문화도시 추진 가이드라인’에 그 답이 있다. 이 가이드라 중 ‘추진배경’에는 ‘역사 고유의 문화적 자산을 활용하여 도시브랜드를 창출하고 지역사회·경제 활성화를 모색하는 ‘문화도시’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지속한다’고 돼있다. 실례로 1985년부터 시작된 ‘유렵문화수도 사업’ (European Capital of Culture), 2000년부터 시작된 ‘아메리카 문화수도(American Capital of Culture)’, 2004년부터 시작된 ‘유네스코창의도시네트워크’를 꼽고 있다. 이들 사업은 문화를 경제활성화와 삶의 질 제고라는 두 마리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는 핵심 자원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향후 이들 도시들과 교류 및 연계 확대를 통해 문화도시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브랜드 가치 확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로서는 이번에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에 선정된 원주시에 장기적 관점에서 문화에 대한 전반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지원해 각종 콘텐츠를 업그레이드 시킬 필요성이 시급해졌다. 지역문화계의 한 인사는 “엄밀히 따져 보면 유네스코 창의도시는 본 고사격, 문화도시는 예비고사 정도로 볼 수 있다”며 본고사격에 이름을 올렸는데, 예비고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다면 국가적으로 큰 수치 아니냐”고 반문했다. 공교롭게도 지난 2017년 원주시 보다 한발 앞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에 선정된 경기도 부천시도 이번 문화도시 예비주자에 이름을 올려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문화도시로 선정되면 앞으로 5년간 기본사업비(75억 원), 선별사업비(125억 원) 등 국·도비 최대 200억 원이 지원된다.  이에 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사실 유네스코 문학창의문화도시 선정은 가입 조건이 워낙 까다로워 반신반의했는데 결과적으로 승인됐다”며 “그동안 문화도시 선정을 위해 지역 구성원들이 일치단결해 꼼꼼히 준비해온 만큼 유종의 미를 거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