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까지 거래 금액 19억
2016년 31억에 비해 크게 줄어
시외곽 개발로 경작지 없어져
2016년 31억에 비해 크게 줄어
시외곽 개발로 경작지 없어져
원주농산물 도매시장의 농산물 거래량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원주원예농협 공판장을 통한 농산물 경매실적은 1만 7,462건(거래금액은 19억 7,000만 원)으로 나타나 지난 2016년 3만 2,156건(31억 8,000만 원)보다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2017년 3만 93건(33억 6,000만 원), 지난해 2만 2,216건(28억 3,000만 원)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감소세는 농업인구의 고령화 뿐만 아니라 시 외곽이 개발되며 토지 보상을 받은 주요 경작지가 없어진 점도 한몫하고 있다. 실제로 농산물도매시장 백오이 주요 생산지였던 호저면 만종리 작목반 토지 대부분이 1군지사 부지로 흡수되면서 더 이상 도매시장에서 백오이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경작지 감소로 거래량까지 감소되자, 일부 채소는 영월, 평창 등 원주 인접지역의 농작물로 대체되고 있지만 도매시장에서 평소 소화할 수 있는 공급량 보다 많아 거래처를 쉽게 구할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이라도 하듯 도매시장 운영 사업장인 원주원예농협의 작목반 회원도 크게 줄었다. 지난 2017년 195명에서 2018년 178명, 올해는 131명으로 갈수록 감소세다. 농산물도매시장 전정하 경매사는 “원주는 곳곳이 개발되면서 농산물 산지가 계속 없어져 이에 따른 거래도 계속 줄고 있다”며 “원주권 수요에 맞는 인근 생산지를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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