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은 화훼단지...순항이냐? 좌초냐?
말 많고 탈 많은 화훼단지...순항이냐? 좌초냐?
  • 심규정 기자
  • 승인 2019.11.10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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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단지 지구지정 오는 29일 만료
조성계획 인가시 사업 정상추진
인가받지 못하면 사업 좌초 위기
토지잔금 지급 하세월·용역 착수 못해
△화훼단지 조감도

원주플라워프루트월드관광단지(이하 화훼단지)지구지정이 오는 29일 만료됨에 따라 사업이 정상 추진될지, 좌초될지 해석이 구구하다. 화훼단지SPC와 토지소유주들에 따르면 지난 201611월 강원도로부터 관광단지 지구지정을 받은 화훼단지는 2년인 지난 2018년 지구지정 기간이 끝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지구지정이 연장된 SPC는 오는 29일 지구지정 만료를 앞두고 있다. 관광단지 지구지정은 단 한차례 연장이 가능하고 더 이상 연장을 할 수 없다. SPC는 오는 29일까지 착공의 전 단계인 조성계획 인가를 받아야 사업을 정상 추진할 수 있다. 그러나 8일 현재 사업은 여전히 짙은 안개속이다. 사업이 불투명한 이유는 첫째, 조성계획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사업부지 가운데 2/3이상의 토지를 확보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잔금 지급은 오리무중이다. 앞서 SPC는 지난달 10월 투자자 명의의 650억 원 잔고증명서와 함께 잔금지급 절차에 나서겠다고 토지소유주들에게 통보했지만, 이 약속은 휴지조각이 된지 오래다. 최근에 토지소유주들에게 또 다시 잔금지급을 호언장담했는데, 역시 지켜지지 않고 있다. 두 번째는 통상 조성계획인가를 받기위해서는 전문 용역기관의 용역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이날 현재까지 용역에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억 원의 용역비 부담 때문인지, 시간이 촉박해서 용역사가 난색을 표한 것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거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다른 사업과 비교해 보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SPC에 사업참여 의사를 밝히고 의견을 조율해온 B영농조합법인이 이미 조성계획인가 용역보고서 작성을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B영농조합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그간 SPC 일부 주주사의 주식을 매입해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토지잔금 지급, 운영자금 조달에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투자금을 확보해서 잔금지급에 나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현재까지 결정된 사안이 없기 때문에 뭐라 언급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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