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 위기 일부 민간공원 ‘쾌속드라이브’
좌초 위기 일부 민간공원 ‘쾌속드라이브’
  • 이혜원 기자
  • 승인 2019.11.17 2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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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구공원 시가 직접 매입
내년 상반기 예산 세워 토지 보상
단계공원 LH 연계사업 최종 수용 통보
"민간공원, 도심 허파 보존"

사업권자의 잇따른 포기로 좌초위기에 놓였던 일부 민간공원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원주시에 따르면 ()한양건설 컨소시엄이 포기한 단구민간공원은 시가 직접 토지 매입에 나선다. 시는 매입에 36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내년 상반기 200~250억 규모의 토지매입비 예산을 세워 우선 토지 보상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늦어도 202012월까지 모든 토지보상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2021년 착공되는 단구공원은 오는 20226월쯤에는 둘레숲길, 생태보행교, 잔디광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두산건설이 최종 포기 의사를 밝힌 단계민간공원도 원주시가 LH에 연계사업을 신청, 지난 11일 연계사업 제안에 대한 최종 수용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LH 는 공동주택과 공원을 조성하고 공원은 원주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LH 연계사업은 지구지정을 거치면 내년 6월경 토지 보상에 들어가게 된다. 지구지정은 실시계획인가와 같은 효력이 발생하며 환경영향평가 등 개발에 필요한 사항은 환경부와 바로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민간공원개발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공원부지의 30%에 공동주택을 건설하고 나머지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내년 6월까지 사업이 추진되지 않으면 일몰제에 의해 도시계획시설(공원)에서 해제된다. 원주시 공원녹지과 장승태 공원조성팀장은 민간공원 조성은 공원 부지의 일부는 개발하지만 녹지의 상당 부분을 보존하게 되어 있어 도시의 생태 허파를 지키는 것과 같다앞으로 사업을 원활히 진행해 시민들이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는 공원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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