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오지마을에 꽃 피운 ‘협동과 봉사’
필리핀 오지마을에 꽃 피운 ‘협동과 봉사’
  • 신강현 기자
  • 승인 2019.11.24 0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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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소망주기복지센터 2015년 이후
2년에 한 번씩 정례적인 봉사활동
강기완 센터장
강기완 센터장

원주소망주기복지센터(센터장 강기완.사진)가 지난 2015년 이후 정례적인 해외봉사활동을 벌여와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소망주기 회원 70여 명은 이달 6일 부터 10일 까지 닷새 동안 필리핀 앙헬레스시 산마르틴 초등학교에서 국제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강 센터장은 “전교생이 180명인 산마르틴 초등학교는 앙헬레스 시내에서 1시간여 떨어진 밀림 속에 위치해 있어 교육시설이나 환경이 열악하다. 구성원이 모두 아이따 부족으로 씨족 혼이 빈번하다”며 “회원들 각자의 재능을 십분 살린 프로그램과 지원으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1:3 멘토·멘티를 구성해 봉사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식사에서부터 계획된 프로그램까지 진행하며 함께 생활했다. 의료지원과 종이접기, 아트풍선 만들기 등 수 개월 전부터 한국에서 계획한 일정에 맞춰 프로그램을 활용한 봉사활동을 벌였다. 강 센터장은 “회원들이 필리핀 학생들과 지내면서 한국의 정을 쌓아간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간편식으로 보편화되어 있는 즉석음식들이 어린 친구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며 “음식을 통한 ‘국제교류의 장’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학교 내 4개의 교실에 TV와 컴퓨터를 한 대씩 지원해 컴퓨터를 활용한 수업이 가능해지도록 했고 교실등도 모두 LED 등으로 바꾸었다. 봉사활동을 위해 필요한 경비는 해마다 개최되는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에서 먹거리 장터를 운영해 차곡차곡 마련해 오고 있다. 이같은 봉사활동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돼 2년 마다 한 번씩 필리핀 산마르틴 초등학교 일대에서 이뤄지고 있다. 처음 해외봉사활동을 시작했을 때 식당이 없어 어린아이들이 바닥에 주저앉아 식사를 하는 것을 본 회원들은 2년 뒤인 2017년 학교 인근 부지 240㎡를 사들여 조립식 식당을 만들어 주었다. 이를 기념해 같은 해 11월에는 센터와 필리핀 초등학교 양자 간 자매결연을 맺고 그 인연을 지켜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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