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원주방송국 폐지계획 철회 '촉구'
KBS원주방송국 폐지계획 철회 '촉구'
  • 신강현 기자
  • 승인 2019.12.02 0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달 중 방통위와 국회에 폐쇄 막기 위한 의견 전달
원주방송국 핵심기능 춘천 이전 반대
송기헌 국회의원 참여하는 국회토론회 개최 예정

KBS원주방송국 폐지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공동대표 장각중·유봉해)는 지난달 25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주방송국의 핵심기능을 춘천총국으로 옮기는 통폐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범대위는 또 “원주방송국의 폐지 절차는 지방자치와 분권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주민의견 수렴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폐지방침을 중단하지 않으면 시청료 납부 거부운동을 범시민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KBS는 본사 재정 악화를 이유로 원주방송국을 폐지하고 춘천으로 통합하려는 구조조정 계획을 비밀리에 세우고 수순을 밟고 있다”며 “원주를 비롯한 올림픽이 열린 평창, 횡성, 영월 등을 시청지역으로 연간 시청료만 62억 원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KBS는 ‘비상경영계획’을 마련하고 본사 재정악화 해소를 위해 원주를 비롯해 전국의 7개 지역방송국(충주·목포·진주·안동·순천·포항)의 TV편성 업무와 송출 기능을 축소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55년의 역사가 있는 KBS 원주방송국에 대해서는 TV 편성과 송출센터, 총무직제를 춘천으로 옮기고 라디오 프로그램과 사건사고 취재를 위한 한 두명의 최소 인력만 남겨두게 된다. 대책위는 지난 9월, 7개 지역방송국이 위치한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지역방송국 폐쇄반대 전국행동’을 결성하고 이달 안으로 청와대와 방송통신위, 국회에 7개 지역 폐쇄를 막기 위한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또한  오는 9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원주을)과 대안신당 박지원 국회의원(전남목포)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