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모월 김원호 대표, 원주 쌀 전통주 만들기 앞장
협동조합 모월 김원호 대표, 원주 쌀 전통주 만들기 앞장
  • 이혜원 기자
  • 승인 2019.12.0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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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전통주 시장 뛰어들어
부친이 농사지은 쌀로 술 제조
“농업 성공하려면 가공 판매 이뤄져야”
△협동조합 모월 김원호 대표
△협동조합 모월 김원호 대표
△협동조합 모월 내부 전경 모습
△협동조합 모월 내부 전경 모습

협동조합 모월의 김원호(49) 대표는 쌀을 이용해 전통주사업 뛰어들었다.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술을 즐겼고 수제 맥주 제조방법까지 익힐 정도로 이라면 자신이 있었다. 생각을 곧바로 실행에 옮겨 2014년 협동조합을 설립, 아버지가 농사지은 쌀로 술을 빚기 시작했다. 협동조합은 친구 8명과 가족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전통주라면 쉽게 떠오르는 막걸리보단 고급술을 만들고 싶어 첨가물을 빼고 멥쌀과 누룩 그리고 물, 단 세 가지만 가지고 술을 빚었다. 또 여러 번의 시도 끝에 메탄올 함량이 높은 초류와 효모취가 배어있는 후류를 배제한 고급술 모월이 탄생했다. 지난 3월에는 좋은 물을 찾아 판부면 신촌리 부모님의 집 인근에 공장을 짓고 아버지 쌀과 이웃집 쌀, 농협 토토미를 공급받아 전통주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다. 3년전에는 국순당 개발실에서 근무하던 처제 이정민씨를 스카웃해 술의 완성도는 물론 새로운 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모월은 도수에 따라 (41%)’, ‘(25%)’, ‘(13%)’, ‘(16%)’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관상용 미니어처도 제작하고 있다. 이밖에 2,000장에 한번씩 바뀌는 라벨지에는 서울의 미술협동조합과 연계해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실어주고 작가들은 모월을 홍보하는 가교 역할도 맡고 있다. 김원호 모월 대표는 농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이 되려면 생산을 넘어 가공, 판매, 체험까지 할 수 있어야 한다협동조합 모월은 이 모든 시스템을 구축해 농민들의 소득창출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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