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설유치원 원아모집 명암 극명
병설유치원 원아모집 명암 극명
  • 이혜원 기자
  • 승인 2019.12.08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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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강초 병설 5세반 65대 1 기록
구도심 병설은 원아 부족, 추가모집
"신도심 유아교육 인프라 없어 쏠림현상"

구도심, 신도심에 위치한 병설유치원들이 원아모집에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올초 개원한 기업도시 섬강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내년도 신입 원아 모집에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5세반은 1명 모집에 65명이 몰려 기록적인 경쟁률을 세웠다. 4세반도 5명 모집에 100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이 201에 달했다. 3세반도 16명 정원에 100명이 넘는 원아가 몰려 병설유치원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4년 전 개원한 혁신도시 버들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경우도 입학전쟁을 치르고 있다5세반 4세반은 2명과 6명 모집에 각각 40명이 지원 했다. 16명을 뽑는 3세반도 90명이 몰렸다. 반면 구도심 병설유치원은 원아 부족난을 겪는등 울상을 짓고 있다. 원주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지난달 원아 모집에 나섰으나 지원자가 적어 추가모집에 들어갔다. 3세반의 경우 2학급으로 증원하면서 전체 정원이 32명으로 늘어났으나 현재 9명만 모집된 상태다. 5세반도 24명 정원에 18명이 지원해 6명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병설유치원은 사립유치원에 비해 저렴한 교육비와 양질의 교사 수급으로 인기가 높아 원아 모집에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하지만 구도심에서 신도심으로 인구 이동이 가속화 되면서 인기 교육기관도 모집난을 겪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 유치원 관계자는 신도심의 경우 주거시설은 대거 들어섰지만 충분한 유아교육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아 병설유치원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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