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단계공원에 대규모 임대주택 추진...도로대책 논란 클 듯
LH, 단계공원에 대규모 임대주택 추진...도로대책 논란 클 듯
  • 심규정 기자
  • 승인 2019.12.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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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까지 주민공람 공고
총 1,900여 세대 들어설 예정
인근 12개 단지 4,500세대 이미 위치
간선도로망 열악...차량 병목현상 우려
“도시계획도로 개설 불가피 할 듯”

단계근린공원에 대단위 임대주택이 들어설 전망이다. 하지만 이미 인근에 아파트가 대거 밀집되어 있어 진입로 확충이 논란거리로 부각되고 있다. 원주시는 LH가 제안한 단계동 일원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의 지정을 위한 주민 등의 열람과 의견청취를 지난 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실시하고 있다. LH는 오는 2025년까지 단계동 276,65360388세대, 60~851,551세대 등 모두 1,938세대의 임대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또 공원(171,514), 주차장(2,881), 도로(8,084)를 조성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과거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에서 공공성을 강화한 주택이다. 의무임대기간은 8, 임대료 상승률은 연 5%로 제한하는 뉴스테이와 같다. 무주택자와 청년, 신혼부부를 비롯한 주거지원계층에게 단지의 20% 이상을 공급해야 한다. 뉴스테이는 초기 임대료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반면 이번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일반 공급의 경우 주변 시세의 90~95%, 청년·신혼부부 및 고령층은 70~85% 이하로 공급한다. 문제는 단계공원 일대 간선도로망과 진입로가 열악하기 그지 없다는 점이다. LH는 제안서에서 도로계획과 관련 기존 간선도로망 중 봉화로(6차로,30m)를 통한 원활한 진출입 동선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도로대책은 미봉책에 그칠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단계공원을 중심으로 반경 500m안에 한라비발디 1,2차아파트, 이안아파트, 단계현대아파트, 동보렉스아파트, 벨라시티3차아파트 등 무려 4,572세대가 위치해 있다. 따라서 이 일대를 오가는 차량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농산물도매시장부터 한라비발디 2차아파트 뒤쪽 까지 이어지는 중로-67(20~50m, 길이 1,051m)와 백간부락 입구 중로-68(20~25m, 길이 342m)의 도시계획도로 개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원주시는 인근 중앙선이 폐선되면 이곳에 대로 신설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토지소유주는 현재 단계공원으로 이어지는 간선도로망이 취약하다제대로 된 도로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이 일대 병목현상이 심해져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LH강원지역본부 지역균형발전부 정주현 과장은 사업 제안서는 말 그대로 초안이다향후 강원도, 원주시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심도있는 협의과정을 통해 도로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내년 7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이 일몰되기 전 원주시를 비롯한 전국 13곳을 공공주택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해 추진하고 있다. 이어 주민 공람 및 관계기간 협의를 거쳐 지구지정을 한 뒤 내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토지보상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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