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묵 원주시장, 이번 주부터 초도순시 배경은?
원창묵 원주시장, 이번 주부터 초도순시 배경은?
  • 심규정 기자
  • 승인 2019.12.15 2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년 연초 시작과 너무 달라 ‘궁금’
내년 총선 1200일(17일)앞둔 데다
심기준 국회의원 재판 맞물려 묘한 해석
원주시 “연초 해외순방 맞물려 불가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오는 17일부터 예비후보등록을 시작으로 선거전이 막이 오르는 가운데 원창묵 원주시장이 내년 읍면동 초도순시를 예년보다 빠른 이달 20일부터 나설 예정이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원주시와 시·도의원들에 따르면 원 시장은 20일 판부면을 시작으로 내년 1월 30일까지 읍면동 연초순방에 나설 예정이다. 자치단체장의 읍면동 초도순시는 관례상 연초부터 시작된다는 점에서 이 같은 때 이른 초도순방은 지극히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예비후보등록 사흘 뒤부터 이뤄지는 등 총선 선거전이 본격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시점와 맞물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심기준 국회의원에 대한 결심공판이 다가오면서 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 한 지방의원은 “3선 시장에 오른 원 시장에 대한 거취는 사실 올 초부터 계속되어 왔다”며 “지역을 위해 성과를 낸 만큼 이젠 중앙정치권 무대에서 역할이 더 중요하지 않겠냐는 분위기가 많았다”며 “자신이 시장 재직이 이뤄놓은 성과물이 본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국비 확보는 물론 투자자 유치 등 보폭을 더욱 넓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해석에 대해 원창묵 시장 측은 “총선을 의식한 행보와는 거리가 멀다”며 강하게 선긋기에 나섰다. “읍면동 초도순시 일정을 보면 바람길숲, 원주천댐, 화훼단지,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되는 곳에 집중되어 있다”며 “이들 지역 시민들이 오래전부터 사업진행 과정에 대한 설명을 요구해 왔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댄싱카니발 수상팀이 소속된 필리핀 자치단체에서 초청해 순방이 예정되어 있다”며 “이런 저간의 사정을 감안하면 연초 읍면동 초도순시는 너무 빽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오는 17일부터 예비후보등록을 시작으로 120일 간의 열전이 막이 오른다. 예비후보등록을 마치면 선거사무소 설치, 홍보물 발송, 어깨띠 착용, 명함 배부 등 ‘얼굴 알리기’에 나설 수 있다. 이어 내달 15일부터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금지, 3월 26, 27일 후보자등록과 함께 4월 2일부터 선거전이 본격화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