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 감소세 뚜렷
미분양 아파트 감소세 뚜렷
  • 심규정 기자
  • 승인 2020.01.0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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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396가구→11월 2,500가구
6개월새 900가구 가까이 급감
일부 “심사평가원 2사옥 개청에 따른 수요 증가”
고강도 부동산 규제...수도권 투자자 물량 확보 분석
△기업도시 전경
△기업도시 전경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빠른 속도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배경을 둘러싸고 다양한 해석이 뒤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미분양아파트 시··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현재 원주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2,701가구로 나타났다. 이 같은 미분양 물량은 지난 53,396가구로 올 들어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 102,983가구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6개월새 미분양 물량이 제법 소진되고 있는 양상이다. 미분양 적체물량 해소는 도내 타 시·군과 비교해 보면 확연히 차이를 보이고 있다. 춘천시는 지난 7484가구에서 지난1 1849가구로 오히려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타 시·군을 보면 강릉시는 493가구에서 485가구, 양양군은 278가구에서 264가구로 대부분 하락 또는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원주시는 도내 아파트 미분양 물량의 40%에 달할 정도로 미분양 무덤등 숱한 수식어가 뒤따랐다. 최근 겨울철 분양 비수기인 점에 비춰 다소 기현상이란 분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사옥 개청에 따른 일시적 수요 증가 때문이란 지적도 있지만, 이는 착시현상이다고 잘라 말했다.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부터 서울 등 외지에서 투자자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수도권 지역의 다량의 현금보유자들이 투자가 막히자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한 비규제 지역 지방 부동산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귀띔했다. 실제로 원주지역 한 아파트 분양사무실 관계자는 얼마전 수도권에서 왔다는 업자들이 아파트 몇 십채를 원한다고 찾아와 일부 계약을 체결했다이같은 현상은 미분양이 많이 발생한 다른 아파트 현장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편에선 실수요자보다는 투자형식의 수요인 만큼 나중에 아파트 분양경기가 살아나 아파트 가격이 오를 경우 지역의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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