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한우 사료, 축협이 직접 만든다
치악산한우 사료, 축협이 직접 만든다
  • 신강현 기자
  • 승인 2020.01.13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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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생산 부존사료 자원 원료화
안전하고 품질 좋은 치악산한우 공급
생산비 절감을 통한 한우산업 경쟁력 확대
[원주시 제공]
[원주시 제공]

원주축산농협이 올해 10억 원을 투입, 조사료 가공(TMR)공장을 설립키로 해 한우사육 농가들의 사료비절감은 물론 고급 육질의 쇠고기 생산과 소득증대가 기대된다. 원주축협(조합장 신동훈)은 국제곡물가격의 불안정에 대비해 안정적인 사료공급과 유휴농경지를 활용한 농가 소득증대,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부담 3억 원, 도비 1억 5,000만 원, 시비 5억 5,000만 원 총 10억 원을 들여 조사료 가공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호저면 일원 2만 5,813㎡부지에 조성되는 시설은 연면적 7,556㎡규모로 가공공장과 원료 및 제품보관 창고,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사료투입기와 배합기, 포장설비, 건초계량벨트와 차량계량기 등을 갖추게 된다. 원주축협에 따르면 조합원 335농가가 필요로 하는 하루 조사료 수요량은 28톤이며 축협은 1일 최대 30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원주축협은 공장 준공과 함께 볏짚과 호밀, 옥수수 사일리지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볏짚 등을 원료로 활용하기로 하고 대상농지 486ha에 대해 참여농가를 물색하고 있다. 올해 10월부터 720톤을 생산하고, 2021년 3,600톤, 2022년 4,200톤, 2023년 4,800톤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생산된 사료는 치악산한우 브랜드 사업 참여농가를 위주로 조합 위탁우 사업장, 자가배합능력이 부족한 소규모 농가에 우선 공급한다. 신동훈 조합장은 “양질의 사료를 생산해 치악산한우 송아지에 7~8개월 동안 집중 급여를 하면 최고급 육질의 한우생산과 농가소득증대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품질이 좋은 치악산 한우를 계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기회인만큼 조사료 생산시설 건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원주시와 축협은 볏짚 등 조사료 투입의 효율성 검증을 위해 치악산한우를 사육중인 12농가 1,000여 마리에 대해 지난 2018년부터 시험적으로 급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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