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전 지사, 이번엔 원주갑 등판론
이광재 전 지사, 이번엔 원주갑 등판론
  • 심규정 기자
  • 승인 2020.01.19 22: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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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심기준 국회의원, 4·15총선 불출마 선언]
현재 권성중 지역위원장·박우순 전 국회의원 경쟁중
현역 한국당 김기선 국회의원 꺽을 필승카드 주목
당원들 “이광재 전 강원지사 승부수 띄워야” 목소리
△이광재 전 강원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이 선고된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전격 선엄함에 따라 4·15총선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원주갑 선거구 판도가 출렁이고 있다. 권성중 지역위원장과 박우순 전 국회의원간 맞대결 구도속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판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법원이 이번에 집행유예형 이상의 선고를 내릴 경우 심 의원이 4·15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할 것이란 전망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더불어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및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규정에는 공직선거 후보자의 부적격 심사기준으로 뇌물, 알선수재, 공금횡령, 정치자금법위반, 성범죄, 개인비리 등 국민의 지탄을 받는 형사범 중 예비후보자 신청 이전의 하급심에서 금고 및 집행유예 이상의 유죄판결을 받은 자는 배제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물론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는 후보라도 해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과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예외를 인정할 수 있다고 돼있다. 그러나 여야 초박빙이 예상되는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의 도덕성, 청렴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게 요구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역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원주갑 경선 판도가 새삼 주목거리다. 현재 권성중 지역위원장과 박우순 전 국회의원이 공천권을 따내기 위해 표밭갈이에 나선 상태다. 일단 다크호스로 분류됐던 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경쟁자가 줄어들었지만, 당내 분위기는 복잡미묘하다. 나름 조직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당 김기선 국회의원을 꺾을 필승카드를 두고 논란이 뜨겁다. 두 후보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당원들은 이번에 김기선 국회의원을 꼭 꺾어야 한다고 결기를 다지고 있다. 김기선 국회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화훼단지에 들어설 예정인 문막 SRF열병합발전소 건설 저지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결국 발전소가 무산되면서 화훼단지도 사실상 무산됐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 발전소, 화훼단지 무산에 대한 책임론이 부상할 것이란 지역정가의 지적이다. 한 당원은 사사건건 원주시 행정에 발목을 잡지 않았냐고 반문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역할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간 이번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은 이 전 지사는 현재 여시재 연구원들과 함께 미래먹거리를 고민하기 위해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을 둘러보고 있다. 설 연휴가 끝난 뒤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전 지사는 재선 국회의원, 강원도지사를 역임했다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정치인은 로컬리티 구현이 중요하다. 본인이 책임의식이 강하다면 자신을 키워준 도민들을 위해 합리적인 선택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 광진을에 이어 종로 출마설까지 거론되는 이 전 지사가 원주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질지, 또 다른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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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덕칠 2020-01-20 17:25:04
이광재님, 원주갑출마 적극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