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가마가 기가 막혀
숯가마가 기가 막혀
  • 김은영 기자
  • 승인 2020.01.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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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원주시, 미세먼지 배출량 도내 1,2위
지난해 발표 국립환경학원 자료 분석
‘숯산업클러스터’ 충북 진천군 보다 월등

횡성군과 원주시가 숯가마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 발생량이 강원도내 시군에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작년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2016년 대기오염배출통계에 따르면 생활밀착형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인 숯가마에서 발생한 미세먼지(PM1.0)를 시·군별로 보면 횡성군이 235.296톤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주시가 167.99, 홍천 85.01, 영월군 84.542, 인제군 4.104, 평창군 3.283톤 순이었다. 초미세먼지(PM2.5)을 보면 역시 횡성군이 222.912톤으로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원주시 159.149, 홍천군 81.389, 평창군 80.93톤 순으로 많았다. 이 기간 동안 원주에서 발생한 미세먼지(1,294), 초미세먼지(554.64) 가운데 숯가마가 차지하는 비율은 미세먼지 12.98%, 초미세먼지 28.69%로 집계됐다. 흔히 숯가마 찜질방과 숯제조 시설로 구분된다. 참나무를 넣어서 불완전 연소로 탄화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가 주로 수증기하고 다량의 미세먼지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군별 숯가마 운영실태를 보면 원주시는 9개소, 횡성군은 5개소가 성업중이다. 하지만 숯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된 충북 진천군의 경우 같은 기간 미세먼지 21.888, 초미세먼지 20.7365톤을 각각 배출해 횡성군, 원주시보다 적은 것으로 타나났다. 가뜩이나 미세먼지 최악의 도시란 오염을 듣고 원주시는 숯가마가 주요 오염원으로 떠오름에 따라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원주시 기후에너지과 관계자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집진시설 설치를 강화하는 내용의 대기환경보전법이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다시민들의 건강권 확보 차원에서 다각도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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