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테마파크 예산 편성 부적절”vs “사업 추진하겠다는 의지 표현”
“글로벌테마파크 예산 편성 부적절”vs “사업 추진하겠다는 의지 표현”
  • 신강현 기자
  • 승인 2020.02.0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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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의회 전병선 의원 5분 자유발언
이미 두 차례 용역 결과 있는데 또 착수
“관광레저 개발사업, 신중 기해야”지적
시 “2015년 용역결과 현 상황과 괴리”
“투자자에 제대로 된 사업 설명 어려워”
[원주시의회 제공]
[원주시의회 제공]

관광레저형 기업도시(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장기간 겉돌고 있어 사업이 물 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원주시가 사업 추진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나섰다. 전병선 원주시의원은 지난 4일 열린 제21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원주시가 원주관광레저형 기업도시 타당성 조사 용역예산 8억 원을 상정한 것은 부적절한 정책결정이다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시장임기가 정해진 상황에서 사전에 의회 통보도 없이 2차례에 걸친 용역 결과물을 사장시키고 뚜렷한 진전과 유치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예산을 편성한 것은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에 편성된 예산 8억 원은 시비 5억 원, 도비 3억 원이다. 앞서 원창묵 시장은 지난 20141월 기자회견을 열고 서원주역 일대에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와 6~7만 명을 수용할 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2015년과 2016년 투자자 유치 끝에 미국의 한 회사와 투자 협약을 했다고 발표했지만 더 이상 진척상황을 보이지 않았다. 원주시는 이에 발맞춰 지난 201184,400만 원을 들여 한국관광공사에 원주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수립을 위한 용역을 수립했다. 지난 2015년에는 산업자원부 외국인 투자유치 프로젝트 상품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전문용역업체에 의뢰,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투자유치 프로젝트 최종 보고서를 내놨다. 9,500만 원이 소요된 이 보고서는 국비 6,500만 원, 도비 1,500만원, 시비 1,500만 원이 투입됐다. 전 의원은 관광개발사업의 특성상 초기 투자비 비중이 과다해 투자기간이 장기화될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미약하기 때문에 기업유치와 사업예산 확보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자칫 관광레저 개발은 무지개 계획과 토목 공사만이 중심이 되는 결실 없는 성찬으로 끝날 수도 있다는 것을 우려해야 한다"시장님께서는 모든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전 의원의 주장에 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최종 용역보고가 작성된 시점은 지난 2015년으로 현재 투자여건, 상황이 크게 변했다”며 “새로운 투자자에게 변환된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용역보고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오는 4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기본설계 용역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업체가 선정되면 기본 계획 및 타당성 용역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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