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돌봄교실 확대하자”
“초등 돌봄교실 확대하자”
  • 신강현 기자
  • 승인 2020.02.14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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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선 강원도의원 5분 발언
“돌봄 공백…여성들, 일 그만둬”
“아이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해야”
[강원도의회 제공]

정유선 도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제287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강원형 돌봄센터 시범학교’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정 의원은 “도는 전국 최초로 육아수당을 도입해 감소하는 출생률을 높이고 자녀양육에 필요한 경제적 도움을 주기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지역의 젊은 부부나 청년들을 만나보면 100만 원, 200만 원을 줘도 아이를 더 낳을 생각은 없다고 말한다”며 “돈도 문제지만 아이를 맡기는 게 더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돌봄 지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방과 후와 방학 중 돌봄에 대한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도의 경우 초등학생 수는 총 7만 5,000명이고 이 가운데 맞벌이 가정의 아동 수는 3만 7,000명으로 48.9%에 이른다. 그러나 도내 돌봄 수용률은 전체아동수의 18.8%로 맞벌이 아동수의 38.4%에 그치고 있다. 정 의원은 “돌봄 공백으로 많은 여성들은 일을 그만두게 되고 외벌이로 인한 가구의 소득감소는 출산을 기피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고 피력했다. 특히 “도는 오후 5시까지 운영하는 돌봄교실도 춘천, 원주, 강릉 등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는 수용률이 떨어져 학교마다 수십 명이 대기 중인 실정이다”며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조성 없이 출생률을 높이겠다는 말은 공허한 계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끝으로 “도와 교육청은 돌봄의 사각지대 해결을 위한 협력을 통해 강원도형 돌봄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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