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폐광지역개발촉진지원 특별위원회는 지난 17일 “정부의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한국광물자원공사 간 통폐합 추진 움직임을 즉각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자본잠식이 심각해 부채총액이 6조 3,000억 원에 이르는 광물자원공사와 단순 통폐합 시 두 기관의 동반 침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통합될 경우 광해관리공단에서 보유한 1조원이 넘는 강원랜드 주식과 여유자금이 광물자원공사 운용과 부채상환으로 충당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낙후된 폐광지역에 쓰여야 할 연간 698억 원 규모의 배당금이 광물자원공사 운용비로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광물자원공사 부채의 근본적인 해결방안 없이 단순 통합은 임시방편에 불과하고, 나아가 동반 파산이라는 최악의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강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