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코로나 위기 ‘극복’에 자발적 동참
‘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코로나 위기 ‘극복’에 자발적 동참
  • 신강현 기자
  • 승인 2020.03.15 2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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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면제하거나 할인
세입자와 상생토대 마련

코로나19의 여파로 매출 급감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착한 임대인은 임차 소상공인들에게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 주거나 아예 받지 않는 임대인으로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 움직임은 많은 임차인들에게 따뜻한 힘이 되고 있다. 흥업면에 위치한 성원순대 건물주 원연식 대표는 자신의 건물에 입점한 4개 점포의 3월과 4월 두달 임대료 512만 원을 전액 면제해 주기로 했다. 원 대표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뚝 끊겨 판매 부진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해 지역주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건물 세입자 안승길씨는 “경기가 어려운데 도와줘서 너무 고맙다”며 “위로가 되는 도움을 받은 만큼 나도 남을 도와야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무실동의 김용운 건물주는 건물에 입점한 2개 점포 임대료를 3월 한달동안 50%를 감면해 주고 코로나19 진행 상황에 따라 감면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세입자들은 “수입이 들어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히 고맙다”며 “따뜻한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또 SG마트 조형도 대표는 SG마트 15개 점포주들에게 월세를 30%에서 50%까지 인하해 주었다. 조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매출이 평소보다 2/3정도 줄었다”며 “여러움을 겪고 있는 점포주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는 것이 상생의 첫 걸음이다”고 말했다. 원주청년관(이사장 최헌영)도 지난 10일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세입자들의 어려움에 동참하고자 건물에 입주한 9개 점포에 대해 임대료를 앞으로 2개월동안 매월 30%씩 감면하기로 했다. 지역에 불고 있는 고통 분담의 착한 바람이 서로에게 따뜻한 힘이 되어 코로나 극복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시는 지난 5일 원주 자유시장 번영회 사무실에서 착인 임대인 운동 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2개월간 관리비를 감면하기로 결정한 자유시장 번영회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또 중앙시민전통시장도 1개월 관리비를 감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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