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개발 공약 발표’ VS ‘정권 심판론’ 충돌
‘지역개발 공약 발표’ VS ‘정권 심판론’ 충돌
  • 신강현 기자
  • 승인 2020.03.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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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광재(원주갑)·송기헌(원주을),“군 관련 부지...미래 먹거리”
통합당 박정하(원주갑)·이강후(원주을),“경제 무능 정권 회초리 들어야”

△민주당과 통합당 원주갑·을 선거구 예비후보들이 19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과 통합당 원주갑·을 선거구 예비후보들이 19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4·15총선 원주갑·을 선거구 여야 후보들이 여론전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1시간을 사이에 두고 기자회견을 각각 자청해 민주당은 ‘지역개발공약’을, 통합당은 ‘정권 심판론’을 설파했다.

민주당 이광재(원주갑), 송기헌(원주을)후보는 지난 1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군 부지 활용계획에 대한 공약을 발표했다. 두 후보는 PT자료까지 준비한 것은 물론 민주당 비례대표 2번으로 사실상 국회 입성이 확정된 김병주(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전 육군 대장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지난 17일 혁신도시, 기업도시 활성화 방안 공약발표에 이은 두 번째 공약발표회. 두 후보는 원주가 군사도시로 이미지를 벗어나 첨단 군·산(軍·産) 도시로 나아갈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광재 예비후보는 “국방·군사시설이전 특별회계법 개정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캠프롱 부지 활용과 관련해 이 후보는 “우주과학관을 유치해 첨단우주산업 관련 교육의 장을 열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기술력의 종합체인 대한민국 최강의 미사일사령부가 위치하고 있는 만큼 이와 연계할 수 있는 우주산업 관련 벤처기업 등을 유치하겠다”며 “미사일은 응용과학 기술의 집합체고 민·군 기술협력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커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1군 지사 및 예하부대 부지에 대해서는 “저렴한 임대아파트를 만들어 취약계층에 보급하고 이후에 정부가 매수해주는 방식을 취하고 안보를 위해 헌신한 군인과 가족들을 위해 낡은 아파트를 첨단 군인 아파트로 조성하겠다”고 제안했다.

송기헌 예비후보는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군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함과 동시에 군 관련 기업 및 연구소 등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단구동 통일아파트와 관련해서는 “건립된 지 30년이 훌쩍 넘었으므로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며 “재건축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판부 신촌·서곡, 흥업 매지리 군사격장 부지의 임기 내 이전 추진을 공약한데 이어 11급양대 부지 일부를 복합체육시설로 조성해 시민들이 생활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반곡예비군 훈련장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가칭 원주 미래 교육 테마파크를 조성해 교육과 일자리, 직업 체험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발표했다.

두 후보는 앞으로 3차례 공동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미래통합당 박정하·이강후 예비후보는 이날 시청 브리핑 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번 선거를 통해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고 흔들리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강후 예비후보(원주을)는 회견문 낭독을 통해 “이번 선거는 무능하고 위선적인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미래통합당은 원주 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혁신 기술을 통해 새로운 사회문제와 복지를 해결하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거리를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며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복지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박정하 예비후보(원주갑)는 결의문에서 “코로나19 사태는 유능한 시민과 무능한 정부의 현주소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정부의 무능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정부가 민생경제를 망치지 못하도록 법치를 뒤흔들고 국민을 분열로 몰아넣지 못하도록 준엄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선거는 민심이 이기느냐,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친문패권이 승리하느냐의 선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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