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원씨 기증 고문서’ 전통 한지로 복원
‘원주 원씨 기증 고문서’ 전통 한지로 복원
  • 원주신문
  • 승인 2020.03.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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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제공]
[원주시 제공]

원주시 역사박물관은 4월 말 개최를 목표로 ‘원주 원씨 운곡 대종회 기증 유물 특별전’을 추진한다. 지난 2018년 원주 원씨 운곡 대종회에서 기증한 236점의 유물로 마련된 이번 특별전은 그동안 등록·해제 작업을 거쳐 준비해 왔다. 유물에는 1600년대 초부터 1900년대까지 다양한 시대의 고문서가 포함돼 있으며, 훼손이 심각한 유물은 보존 처리와 종이 유물 복원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종이 유물 복원에는 원주에서 제작된 전통 한지가 사용되고 있다.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32호 장응열 원주 한지장의 수제 한지는 원주에서 자란 닥나무를 이용해 전통 방식의 외발 뜨기로 제작한 것으로 강도와 내구성이 우수하다. 한지로 복원된 고문서는 향후 보존 처리 과정과 더불어 기증 유물 특별전을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수백 년을 이어온 원주 원씨 관련 고문서가 현재에 이르러 고향에서 제작된 전통 한지와 만나 복원되는 것은 기술적인 부분 외에도 큰 의미가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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