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출 신청 ‘1,070억 원’...심사 업무 과부하 전담인력 태부족
코로나 대출 신청 ‘1,070억 원’...심사 업무 과부하 전담인력 태부족
  • 신강현 기자
  • 승인 2020.04.05 2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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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정부 자금지원 신청 급증
보증기관의 심사업무 지연

소상공인을 돕기위한 정부 자금지원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강원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경영안정자금 신청건수는 원주권에서만 2,200여 건으로 금액은 1,070억 원이다. 1,000억 원대를 훌쩍 넘어선 액수다. 이 가운데 800여 건(270억 원)에 대한 보증 심사가 진행됐다.

아직 1,400여 건 이상은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상담과 접수 등 사전업무만 시중은행이 담당하고 있고 최종 지원여부와 보증한도를 결정하는 등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는 심사 업무는 지역 신보가 도맡고 있다. 신보 업무가 가중되면서 대출 지연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시중은행이 심사 사전업무를 분담해도 최종 심사업무에서 과부하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때문에 대출실행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신보가 전담하는 보증심사업무까지 민간은행에 위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원이 시급한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서는 심사 시간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강원신용보증재단 원주권 관계자는 “사무실 직원이 총동원돼 심사 업무를 맡고 있지만 전담 인력 3명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상담과 접수를 분담하고 있는 은행에서 보증심사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된다면 대출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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