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자막들]코로나19가 가르쳐 준 교훈
[세상의 자막들]코로나19가 가르쳐 준 교훈
  • 임영석
  • 승인 2020.04.12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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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석<시인>
△임영석<시인>

지금까지 세계 환경기구나 세계지도자들이 지구 환경을 지켜내기 위해 억제 정책을 펴고 법률을 정하고 강력한 법적 권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를 보면 미미하기 짝이 없었다. 마치 산에서 구호를 외치면 외친 구호보다 돌아오는 메아리가 더 크게 ‘그건 아니다’는 방식으로 자국의 경제이익만 챙겨 왔다고 본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질병 앞에는 각 국가에서 코로나19라는 질병을 차단하기 위해 공장도 멈췄고, 도시도 봉쇄하고, 사람의 이동을 제한시켰다. 이런 행동으로 인하여 지구 환경의 공기 질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현상이다. 코로나19가 전 세계 지도자,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지구를 지키는 방법을 제시하지 않았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 지구의 미세먼지와 대기 환경을 개선하는 방법은 전 세계가 동시에 공장을 멈추고 사람의 이동을 제한시키고, 최소한의 생산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인위적인 생산 활동은 이 지구 환경에 얼마나 많은 위협을 가하여 왔는지를 미세먼지와 대기 환경을 통해 증명된 셈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코로나19라는 질병이 유행하지 않더라도 지금처럼 이 지구 환경을 각 나라에서 동시에 지켜낼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지를 표출해 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전 세계가 멈춰 세운 생산 공장들의 조업 시간을 조사하고, 이를 근거로 각 나라가 근로시간과 지구 환경에 최적화된 근로 시간을 제정할 필요성이 부각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코로나19라는 질병이 막대한 자금과 경제적 손실을 준 교훈을 되살려내지 않으면, 제2, 제3의 코로나 질병이 엄습해 와 다시 공장을 멈춰 세우고 지구 전체의 멸망을 부추길 위험이 있다는 것을 항상 되새겨 두어야 할 것이다.

분명 코로나19는 사람에게 아픔을 주고 생명을 빼앗아 가는 흉악한 질병이다. 그러나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보면 지구환경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각 나라가 동시에 어떤 행동과 원칙을 지켜야 하는가라는 답을 제시했다고 본다. 지구 환경을 지켜내는 방법을 백 마디 말보다 사람들이 사람의 삶에만 몰두하지 말고, 경제 이득에만 몰두하지 말고, 여유로운 삶을 자연을 보존하며 지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되새겨 주었다고 본다.

우리나라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4월 15일이다. 유감스럽게도 각 지역의 국회의원 후보들의 공약을 보면 우려스러울 만큼 사람이 먹고사는 경제개발이나 생계자금을 주겠다는 공약들뿐이다. 코로나19가 창궐하여 악수조차 못하게 만들고 있는데도 깨끗한 나라, 깨끗한 물, 깨끗한 공기, 코로나19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하는 사람은 없다. 단지 코로나19로 돈을 벌지 못했으나 생계지원을 하겠다는 단순한 논리뿐이다. 돈만 주면 된다는 논리는 또 다른 코로나 질병이 오면 우려먹고 우려먹는 공약으로 남발할 것이다.

코로나19라는 질병은 많은 것을 숙제로 남겨 줄 것이다. 교육의 방법, 지구 환경의 개선, 사람 삶의 생활공간, 질병에 대처하는 대응 방법, 질병 치료에 필요한 연구 개발, 질병 환자 격리 시설 등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갖추어야 하는지를 알려주었다고 본다. 최소한의 노동으로 최대한의 즐거운 삶을 보장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라는 질병은 일만 하고 살아가는 일 중독자들에게 그만 일을 하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라는 시간을 주었다고 본다.

그리고 더 크게 바라보면 각 나라 정치 지도자들에게 경제개발의 논리가 잘못되었다는 점을 인식시켰다고 본다. 공장을 멈춰 세우고, 경제적 이득을 취하는 사람에게 손실을 주었는지는 모르지만, 지구 환경을 지켜내는데 커다랗게 이바지를 했다고 본다. 코로나19 질병이 지구환경을 개선한 현격한 공로자라 감히 말하고 싶다. 코로나19보다 더 강력한 행동을 하라고 권고하거나 공장을 멈춰 세운 지도자는 없었다. 지구환경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그 해답을 제시했다고 본다. 맑은 공기, 맑은 물, 맑은 숲에서는 코로나19가 침범하지 않는다는 것, 사람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코로나19의 극복은 지구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는 방안을 제시하였기에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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