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베트남 작품 70여점 공개
개관 17주년을 맞이한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판화로 보는 동아시아 문자도의 세계’ 특별전을 30일부터 7월 31일까지 개최한다. 고판화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는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의 문자도 판화를 비롯해 문자도를 찍었던 판목을 중심으로 70여점이 전시된다.
문자도는 글자를 뜻에 부합하는 그림으로 채워 넣거나 글자를 활용해 그림을 그린 것을 말한다. 예부터 잡귀를 막기 위해 문에 붙이거나 밖에서 집안을 들여다보지 못하게 하는 가리개용으로 제작했다. 한선학 관장은 “고판화박물관 개관 17돌을 맞아 동아시아인들이 문자 그림으로 집안을 장식했던 생활 예술의 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문자도의 창의성을 생활에 접목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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