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 소장에 첫 행정직 임명(?) ‘주목’
농업기술센터 소장에 첫 행정직 임명(?) ‘주목’
  • 심규정 기자
  • 승인 2020.05.3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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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직서 행정직까지 확대
최고참 사무관 승진연수 2년 불과
불가피한 선택…“조직 변화 불가피”

원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에 사상 처음으로 행정직이 임명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직사회와 원주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내달 1일 자로 국장(서기관)승인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 후보자들을 상대로 심사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인사위원회는 지난주 회의를 가졌다.

이번 승인 인사에서는 경상현 농업기술센터 소장, 최영창 상하수도사업소장, 노석천 도시주택국장이 상반기 퇴임함에 따라 3명이 승진하게 된다. 가장 눈여겨 볼 대목은 농업기술센터에 서기관 승진 대상자가 없다는 점이다. 서기관의 경우 그간 승진연수 4년을 채워야 했지만 지난해부터 3년이 지난 경우도 심사를 통해 특별 승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베이비부머세대(1955~1963)가 대거 퇴직하면서 승진연수를 채운 사무관이 부족한데 따른 것이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 최고참 사무관은 승진연수에 한참 모자라는 2년에 불과하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시는 ‘지방기술서기관’과 ‘지방농촌지도관’으로 한정되던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지방서기관’(행정직)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원주시 행정기구설치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지난해 10월 개정했다.

이에 따라 공직사회에서는 행정직 서기관의 농업기술센터 소장 임명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한 공무원은 “농업직이 대부분인 센터에 행정직이 최초로 소장으로 임명될 경우 센터 내부 조직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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