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 뚝뚝…“달갑지 않다”
미분양 아파트 뚝뚝…“달갑지 않다”
  • 심규정 기자
  • 승인 2020.06.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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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현재 53가구 불과
1년전 3,700여 가구보다 격감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미분양주택현황보고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재 원주시의 미분양 아파트는 53가구로 파악됐다. 도내 전체 미분양아파트는 3,742가구로 조사됐다. 미분양 아파트가 발생한 11개 지역 가운데 홍천(7가구)에 이어 가장 적은 물량이다. 원주시의 미분양은 지난해 5월 무려 3,396가구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 2,000~3,000가구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1월 900가구로 감소한 이래 소진폭이 지속되고 있다.

‘악성 미분양’으로 평가받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1가구로 전달(45가구)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지난해 12월(99가구), 올해 1월(87가구), 2월(62가구)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같은 미분양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도시주택공사는 최근 원주시를 오는 8월31일까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했다.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업계에서는 미분양 아파트가 대거 줄어들자, 허수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한 부동산 중계업자는 “이같은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줄어드는 것에 대해 수도권에서 대출규제가 까다로워 지면서 돈 깨나 있는 사람들이 규제를 받지 않는 지방으로 몰렸기 때문이다”고 지적한다. 실수요자가 아닌 만큼 거품이라는 것이다. 한편 현재 원주지역에서 아파트 사업승인을 받고 착공을 미루고 있는 곳은 6개단지 4,688가구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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