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재정 지출 강력한 구조조정 예고…원주시, 국비 확보 ‘적신호’
정부, 내년 재정 지출 강력한 구조조정 예고…원주시, 국비 확보 ‘적신호’
  • 심규정 기자
  • 승인 2020.06.07 22: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최근 2021년 예산안 심의 착수
김광수 부시장, 발품 행정 ‘재시동’

내년도 국비 확보에 적색등이 켜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정부가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각종 국비 사업 축소가 불가피한 대목이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2021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 운용 계획안 작성 세부지침’을 확정했다. 주요 뼈대는 보조·출연사업에 대한 지출 구조조정과 신규사업 사전 점검절차 강화 등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로 세금 수입 여건이 악화한 데다 긴급재난지원금 등 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 성장 분야의 재정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정부는 최근 2021년 정부예산안 심사에 본격 착수했다.

원주시의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은 1조 2,500억 원. 그동안 국비 확보 TF를 발족해 수시로 대책회의를 갖거나 이광재·송기헌 국회의원과의 짜임새 있는 공조, 정부 청사를 방문해 설득에 나섰던 원주시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김광수 원주시 부시장은 지난 4일 기획재정부 예산실과 중앙부처 주요 간부 공무원과의 면담을 통해 지역 주요사업의 국비 반영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예산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건의한 주요사업으로는 국립원주과학관 건립,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 조성, 여주~원주 철도 조기 건설, 국도대체우회도로 서부구간(흥업~소초) 개설, 캠프롱 토양오염 복원 및 조기 개방, 부론IC 설치 등이다. 김 부시장은 앞으로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백운산 농촌테마공원 조성, 한지테마파크 전시체험관 건립, 태장동 행정문화복합센터 공연장건립을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다. 

정부예산안은 오는 8월 중순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쳐 확정된 뒤 오는 9월 2일 국회에 제출된다. 원주시는 이광재·송기헌 국회의원과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광수 부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방재정이 어려운 만큼, 정부 예산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정부안이 확정되는 8월까지 기획재정부와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국비확보 목표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