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미군기지 캠프롱서 시민참여 개방 행사 개최
옛 미군기지 캠프롱서 시민참여 개방 행사 개최
  • 심규정 기자
  • 승인 2020.06.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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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25일 공연, 전시, 포럼 등 다채
원창묵 시장 “시민과 함께 활용방향 고민”
[원주시 제공]
[원주시 제공]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옛 미군기지에서 개방 행사가 열린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지난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캠프롱 개방 행사인 ‘CAMP 2020’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행사 개최를 계기로 기존 건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시민들과 함께 캠프롱 활용 가치에 대한 방향성을 찾게 될 것”이라며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및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기념해 문화도시 사업과 더불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캠프롱에 산재한 기존 시설물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첫날인 19일 소프트볼장에서는 개막식에 이어 최고은 밴드, 타이거디스코 등의 초청 공연이, 게스트하우스 마당에서는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문화도시 포럼 등이 진행된다. 20일 소프트볼장에서는 김소영 캘리그라피 작가의 축하 퍼포먼스와 시민 공연, 토크콘서트가 선보인다. 특히 19일부터 25일까지 볼링장, 교회, 수영장, 바비큐장, 하수처리장, 의무대, 숙소, 주차장 입구에서는 설치 미술 분야 창작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다양한 전시 관람 행사가 열린다.

△캠프롱 개방행사 ‘CAMP 2020’ 배치도(안) [사진=원주시 제공]
△캠프롱 개방행사 ‘CAMP 2020’ 배치도(안) [사진=원주시 제공]

시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7월부터 토양정화사업이 추진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방역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입장 시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출입자 신원 파악, 손 소독 약품 비치, 관람객 안전거리 유지 등을 철저히 할 계획이다.

태장동 일원 34만 4,332㎡ 규모의 옛 캠프롱은 지난 1951년부터 미군이 주둔하다가 2010년 6월 평택으로 이전한 이후 장기간 방치되다 지난해 12월 반환이 결정됐다. 시는 이곳에 휴식공간과 함께 국립원주과학관, 미술관, 역사박물관 등 문화예술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원창묵 시장은 “캠프롱 부지의 수목 등이 잘 자라고 있는 등 아름다운 공간이어서 당장 공개해도 손색이 없다”며 “개방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캠프롱을 직접 보고, 부지 반환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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